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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즈 새 호주총리, 빈곤층 성장기 거친 첫 노동당 당선자

등록 2022.05.22 09:00:03수정 2022.05.22 14: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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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기후변화정책 없는 모리슨의 8년 보수정권 제압
'비 영국계' 출신 첫 총리로 "국제관계 복원"에 앞장
바이든 , 기시다와 24일 도쿄 정상회의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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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AP/뉴시스] 호주의 새 총리로 당선된 앤서니 알바니즈 노동당 대표가 22일 (현지시간)  열광하는 지지자들과 당원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보이고 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21일(현지시간) 실시된 호주 총선에서 8년동안 집권한 스콧 모리슨 총리가 개표 완료 전에 패배를 인정함으로써 노동당의 중도 좌파지도자인 앤서니 알바니즈가 당선되었다.

이탈리아계 노동당 당수로 호주 최초의 비 앵글로-켈틱계 총리가 된 알바니즈는 시드니 중심부의  빈민가에서 홀어머니가 장애인 연금으로 생계를 이어가며 어렵게 키워낸 외아들로 힘든 삶을  겪었던 인물이다.

그는 자칭 "호주 정부가 수립된지 121년 만에  처음으로 앵글로 -켈틱 이름을 갖지 않은 총리 후보"라며 선거전을 치렀고 다문화국가인 호주의 새로운 영웅으로 떠올랐다.

알바니즈는 기후변화 대응에 뒤쳐졌다는 국제사회의 나쁜 평판을 일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으로 온실가스의 급격한 감축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모리슨 총리는 오는 24일 미국, 일본, 인도 정상들과 함께 도쿄 정상회의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 수백만 표가 개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선거 후 선거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이날 TV 연설을 통해 야당인 노동당 앤서니 알바니즈 대표에 선거 승리를 축하한다는 뜻을 전했다.
 
알바니즈는 2007년 이래 처음으로 중도 좌파인 호주노동당을 집권 여당으로 만든 인물이다.  지금도 어린 시절의 별명인 '알보'란 애칭을 널리 불리고 있다. 
 
현지 언론은 현재 개표가 절반 이상 진행된 상황에서 알바니즈 대표의 노동당이 모리슨 총리가 이끄는 자유·국민 연합을 앞섰고, 모리슨의 승복으로 알바니즈가 당선된 사실을 전했다.

세 개 뉴스 방송국이 예측한 바에 따르면, 알바니즈 노동당 대표가 소수당 정부를 구성할 것이 확실해 보였지만 노동당이 과반을 차지할 충분한 의석을 가질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정당들이 다수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76석의 과반이 필요하다. 호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노동당은 현재 73석을 차지하고 있다.

CNN은 호주 유권자들이 기후변화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약속한 중도좌파 야당에 표심을 밀어줬으며, 모리슨의  중도우파 정부에 대한 질책으로 9년간의 보수집권을 끝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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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즈는 6주일 동안의 선거운동 내내 어린시절의 고통과 차별에서 배운 경험을 이야기 하면서 집값 폭등에 못미치는 임금 인상의 속도 등 서민의 고통을 대변했다.

"모든 부모는 자녀가 자신들 보다 나은 삶을 살기를 원한다.  나의 어머니도 그랬다.  나의  인생 역전이 모든 호주 국민에게 희망과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고 그는 당선 소감을 말했다.

 노동당도 일하는 부모를 위해 더 저렴하고 질좋은 어린이 돌봄과 노인을 위한 더 나은 요양시설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알바니즈 새 총리는 24일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후미오 기시다 일본 총리 나렌다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도쿄의 저정상회의에 참석해 땅에 떨어진 호주의 신뢰를 회복하는 첫걸음을 내 딛는다. 
 
알바니즈는 스콧 모리슨 정부의 대중 정책을 이어받아 중국의 전략적 남중국해 전략에 대항하는 정책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연설하면서 " 우리 호주가 세계에서, 특히 태평양에서 두각을 나타내려면 기후변화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에 대응하는 것이 첫 번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의 미국 정부와 함께 기후변화에 대한 공통의 인식과 상호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알바니즈는 모리슨 전 총리가 호주의 8년동안 집권하면서 모든 국제관계를 엉망으로 훼손시켰다고 비난하면서 이의 복구를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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