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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메타버스와 함께 여는 시군 축제' 확대

등록 2022.05.22 0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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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영주선비문화축제 메타버스. (사진=경북도 제공) 2022.05.22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영주선비문화축제 메타버스. (사진=경북도 제공) 2022.05.22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시군 축제를 메타버스와 연계해 효과가 나타나자 경북도가 '메타버스 축제'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22일, 올해 하반기 열리는 축제를 대상으로 공모 심사를 진행해 성주생명문화축제, 영천보현산별빛축제와 영덕대게축제 3개 축제를 메타버스 지원 축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축제는 메타버스 축제 플랫폼 구축비용으로 5000만원씩 지원받게 된다.

성주생명문화축제는 8월 5∼14일 10일간 열기로 잠정 결정하고 메타버스 축제장 구축에 나선다.

'생명문화유산을 메타버스에서 전달하다'를 주제로 세종 태실을 매개로 한 생(生), 활(活), 사(死)의 문화적 가치와 성주의 인문사회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내 아이의 태를 메타버스에 만드는 메타버스 태실, 조선시대부터 이어져온 삶의 지혜를 배우는 한개마을 아카이빙 등 체험, 게임, 전시, 포토존과 같은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메타버스 코인을 오프라인 축제 체험권으로 연계해 가상공간과 현실축제를 선순환 구조로 만들어 간다는 구상이다.

오는 10월 1~3일 개최 예정인 영천보현산별빛축제는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하는 3D 실감형 축제 플랫폼을 구축한다.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온·오프라인 동시에 개막식을 열고 메타버스 전시존을 선보이면서 가상 체험공간에서 영상으로 보는 우주와 과학, 영천의 밤하늘 360도 VR체험존 등도 구현한다.

영덕대게축제는 올해 말 크리스마스, 경북 대종타종, 해맞이 행사와 연계해 가상공간과 현실세계를 융합하는 새로운 축제 패러다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영덕 해파랑공원과 삼사해상공원을 메타버스 가상공간에 구축해 영덕대게 캐릭터 3D게임, 대게줄당기기, 슈팅게임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삼사해상공원 케이블카, 바이킹, 눈썰매 탑승이벤트도 벌인다.

또 플리마켓 특산품 장터, 영덕해품몰과 연계한 수익 모델을 구축해 메타버스 경제권도 함께 만들어 갈 계획이다.

도는 23개 시군의 지역축제의 디지털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메타버스로 축제가자'라는 주제로 전문가 특강, 사례발표 등으로 메타버스를 지역축제와 접목하는 방안을 시군 축제관계자들과 논의하고 실제로 올 봄 축제에 메타버스 축제장을 구축해 홍보했다.

이 가운데 고령대가야체험축제는 로블록스 플랫폼을 활용해 염보성 프로게임어가 진행하는 대가야역사문화OX퀴즈, 열기구체험, 바이킹, 회전놀이기구체험, 사금채취체험 등의 콘텐츠를 마련해 실시간 라이브 등 누적접속자 수가 36만 7000회에 달했다.

성주참외페스터벌은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참외키우기, 참외따기, OX게임, 오리배 레이스 등의 게임과 성밖숲에 구현한 메타버스 축제장에 전동킥보드 타기 체험을 통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다양한 아바타의 아이템을 제공해 인기를 끌기도 했다.

특히 게임과 체험에 참여한 사람들이 획득한 코인에 따라 상품을 제공하는 등 재미와 흥미를 더해 누적방문 28만7000회를 기록했다.

영주선비문화축제도 개막식 등 실시간 행사영상을 메타버스에 상영하고, 안향선생, 퇴계선생 등 족자를 플랫폼에서 전시하는 등 메타버스 축제에 대한 저변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디지털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 축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함께 하는 융합으로 가야한다"며 "도를 대표하는 지정축제에 대한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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