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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대통령, 내각 남성편중 지적에 궁색한 책임회피"

등록 2022.05.22 15:57:25수정 2022.05.22 16: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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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5.21.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5.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한미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측 기자의 내각 남성 편중 인사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답변에 대해 "답변은 궁색한 책임회피였다"며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에 부끄러운 성평등 인식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이수진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장관에 발탁할 만한 여성이 없었기 때문에 임명을 하지 못했다는 궁색한 변명은 성평등 인사에 대한 의지 부족을 감추기 위한 비겁한 책임회피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날 윤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소속 기자가 '한국 내각에 여자보다는 남자만 있다'고 질문하자 "공직 사회에서, 예를 들어 내각의 장관이라고 하면 그 직전 위치까지 여성이 많이 올라오지 못했다"며 "그래서 (여성들에게)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이 대변인은 "윤석열 내각은 서울대, 남성, 50~60대의 '서오남, 서육남 내각'으로 평가받는다. 국무총리를 포함해 19명의 국무위원 중에서 여성은 3명에 불과하다"며 "차관·차관급 인사 41명 중에선 고작 2명뿐이고 심지어 여가부 폐지를 주장하는 사람을 여성정책을 담당하는 여성가족부 장관에 임명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며 왜곡된 성평등 인식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며 "윤 대통령은 여성이 직면하는 구조적 성차별을 직시하기 바란다. 성평등에 대한 근본적 인식 전환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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