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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중학생된 딸 '내일' 재미있게 봐 보람있죠"

등록 2022.05.23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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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데뷔 29년차 김희선(45)은 21일 막을 내린 MBC TV 금토극 '내일'로 "23번째 재발견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동안 어려운 환경에서 꿋꿋이 살아가는 캔디 역을 주로 맡았다. 작품을 할 때마다 '재발견'이라고 하는데, 이번에 저승사자 역을 맡아 신선함을 줬다. 단발로 자르고 핑크색으로 염색하는 등 원작인 웹툰 속 캐릭터와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대중들이 보기에 '김희선의 23번째 재발견'이 됐는지 궁금하다. 23번째 재발견을 떠나서 좋은 경험이었고, 기억이 안 날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한 캐릭터다. 그동안 작품을 고를 때 '재미'를 우선적으로 생각했다. 일단 시청자의 소중한 시간을 빌리는 거니까. 그런데 내일을 찍을 때는 재미보다 의미에 더 집중했다. 어느 한 사람이라도 드라마를 보며 위로와 공감을 받았으면 했다."

이 드라마는 '죽은 자'를 인도하던 저승사자들이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는 이야기다. 김희선은 저승 독점기업 주마등 위기관리팀장 '구련'을 연기했다. 핑크색 머리를 유지하기 위한 고충도 많았다. "4일에 한 번씩 컬러염색과 헤어 메니큐어를 반복했다"며 "지금은 머리카락이 많이 상해서 뚝뚝 끊어진다"고 할 정도다. 원작의 라마 작가는 '싱크로율이 100% 이상'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작가님의 응원과 칭찬이 큰 힘이 됐다"며 "'캐릭터와 많이 닮았다'는 이야기가 제일 기분 좋았다. 그동안 노력한 보람이 있는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극중 전생 부분은 사극으로 그려졌다. '전통 사극물에 출연했으면 좋겠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춘향전'(1994) 이후 사극은 정말 오랜만"이라며 "추운 날씨와 한복을 입고 하는 액션이 더해져 조금 더 힘들게 느껴졌지만, 사극은 분명히 매력 있는 장르다.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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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1회 시청률 7.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시작, 마지막 16회는 2.8%로 막을 내렸다. 시청률은 낮았지만 해외 반응은 뜨거웠다. 지난 2일 홍콩 넷플릭스 TV쇼·영화 부문 1위에 올랐다. 베트남, 일본, 인도네시아, 대만 등 아시아권에서도 4~6위를 차지했다. "최선을 다했다. 다른 경로를 통해서라도 많이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내가 연기한 작품이 단 한 사람에게라도 위로와 용기를 주고, 드라마를 보고 느끼고 또 달라졌다면 시청률 이상의 감동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선은 2007년 사업가 박주영(48)씨와 결혼했다. 2년만인 2009년 딸 연아를 낳았다. 어느덧 중학생이 된 딸의 응원은 큰 힘이 됐다. "가족, 주변 친구들이 '좋은 드라마 잘 보고 있다'고 말해줘서 고맙다"며 "남편이 모니터링도 해주고 응원도 해준다. 가족의 응원은 늘 힘이 된다. 특히 딸이 재미있게 봐줘서 보람있다"고 털어놨다.

구련을 연기하며 스스로도 많은 위로를 받았다. '단 한 사람 만이라도 내일을 통해 위로 받고 힘을 얻는다면, 이 드라마는 성공한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한 사람이 저요'라는 반응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정말 감동이었다"며 "이 드라마를 한 이유였다.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내일은 작품에 접근하는 자세부터 조금 달랐다. 시청자들과 함께 고민하고 공감·위로 받았으면 했다. 내 진심이 잘 전달됐는지 모르겠지만 내일을 찍으면서 좀 더 성숙해진 것 같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구련은 '김희선의 선생님'이다. 가끔씩 잊고 있었던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금 새롭게 느끼게 됐다.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지만 우리는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가 몸도 마음도 건강한 내일이 됐으면 좋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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