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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군을 아군으로"…버려진 러시아 군견, 우크라서 활약

등록 2022.05.23 10:56:43수정 2022.05.23 14: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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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러군 후퇴 후 미콜라이우서 굶주린 채 발견돼
우크라군이 데려다 재훈련…지뢰 탐지견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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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달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에서 발견한 러시아 벨지안말리노이즈 품종 러시아 군견 맥스와 함께 있는 모습이다. 맥스는 우크라이나 명령을 배운 후 우크라이나 지뢰 탐지견으로 재배치 됐다. (사진=우크라이나 주 방위군 페이스북 갈무리) 2022.05.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진 인턴 기자 = 우크라이나 침공에 투입됐지만 러시아군 퇴각 후 버려진 러시아 군견이 우크라이나 지뢰 탐지견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미콜라이우에서 버려진 러시아 방위군 소속 군견 맥스(3)를 데려다 훈련시켜 우크라이나 지뢰 탐지견으로 재배치했다.

벨지안말리노이즈 품종인 맥스는 러시아군 군견으로, 우크라이나군에 밀린 러시아군이 후퇴하면서 버려졌다. 굶주린 맥스는 썩은 음식을 먹으며 살아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우크라이나 주민에 의해 발견됐으며, 이후 우크라이나군에게 맡겨졌다. 건강을 되찾은 맥스는 우크라이나어 명령을 이해하는 법을 배웠다.

우크라이나 방위군 드미트리는 "맥스는 뛰어난 신체 조건을 갖고 있고, 기본 명령 모두 알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러시아군 언어로만 명령을 이해했지만, 이젠 우크라이나어 수업을 듣는다"고 지난달 말했다.

드미트리의 동료는 "맥스는 병사들이 가장 좋아하는 강아지가 됐다"며 "러시아인들이 이렇게 사랑스러운 동물을 왜 두고 떠났는지 이해할 수 없다. 우크라이나인들은 개를 사랑하고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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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달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에서 발견한 러시아 벨지안말리노이즈 품종 러시아 군견 맥스와 함께 있는 모습이다. 맥스는 우크라이나 명령을 배운 후 우크라이나 지뢰 탐지견으로 재배치 됐다. (사진=우크라이나 주 방위군 페이스북 갈무리) 2022.05.23. *재판매 및 DB 금지


영국의 한 특수부대 병사는 "말리노이즈는 영국 육군 최정예 특수부대와 영국 해군 특전대가 사용하는 품종으로, 용감하고 지능이 높으며 운동 능력이 뛰어나다"며 "충성심이 매우 강한 품종이지만, 맥스는 분명 우크라이나인들이 새 주인이라고 확신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군에게 귀중한 자산이기 때문에 (맥스가) 버려졌다는 사실에 많이 놀랐다"며 "개와 조련사의 유대감은 매우 강하다. 가족 일원을 남겨두고 떠나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에서 활약하는 개는 맥스뿐만이 아니다. 200개가 넘는 지뢰를 찾아낸 지뢰 탐지견 패트론(2)은 최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훈장을 받았으며, 2만5000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tertru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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