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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금리 3%p 상승 시 대기업 35.4%, 이자비용 감당 못해"

등록 2022.05.23 11:00:00수정 2022.05.23 15: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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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조달금리 1%p 상승시 일시적 한계기업 비중 5.4%p 증가
금리 1%p 오를 때마다 추가 이자부담 약 9조원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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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금리가 인상될 경우 영업이익만으로는 이자를 못 갚는 한계기업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금리변동으로 조달금리가 3%p 상승하면 대기업의 35.4%가 한계기업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외부 감사를 받는 기업 1만7827개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2021년 영업이익이 이자 비용보다 적은 일시적 한계기업 비중은 34.1%였다.
 
금리 변동으로 조달 금리가 3%p 상승하면 일시적 한계기업의 비중이 47.2%(13.1%p↑)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업 대다수(84.3%)가 일시적 한계기업이 되고, 대기업도 35.4%가 한계기업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일시적 한계기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급격한 금리인상은 부실 기업 증가로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2021년 일시적 한계기업은 외감기업 3개 중 1개꼴인 34.1%에 달한다. 이는 코로나 영향이 컸던 전년의 36.6%에 비해 2.5%p 낮아진 수치지만 2017년과 비교할 경우 6.0%p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이 76.4%,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3개 중 1개(35.5%), 대기업 4개 중 1개(27.6%)가 일시적 한계기업이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일시적 한계기업은 2020년에는 86.3%에 달했던 것에 비해 2021년 소폭 하락했다. 한국 경제의 중추를 담당하는 제조업의 일시적 한계기업 비중은 2021년 기준 전산업 평균보다 낮은 30.8%였다.

전경련에 따르면 금리가 3%p 상승할 경우 외감기업 47.2%가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지 못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2021년 영업이익은 동일하고 기업의 조달금리가 1~3%p 변동했다고 가정할 경우 금리가 1%p 상승하면 일시적 한계기업은 5.4%p 증가한다. 추가로 부담해야 이자비용이 8조6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2%p 상승하면 일시적 한계기업은 9.5%p 증가하고 추가 이자비용은 17조9200억원, 3%p 상승시 일시적 한계기업은 13.1%p 증가하고 추가 이자비용은 26조88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기준금리 인상으로 기업의 자금조달 금리가 3%p 올라간다면 외감기업의 절반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는다는 뜻이다. 이자비용 부담은 약 2배 정도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다.

산업별로는 금리 3%p 인상시 제조업(14.9%p),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14.6%p), 부동산업(16.7%p),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14.8%p) 등에서 일시적 한계기업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도 금리가 3%p 인상되면 일시적 한계기업 비중이 35.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중 3개가 넘는 대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전경련 유환익 산업본부장은 "현재의 경제상황은 인플레이션의 우려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로 우리나라도 기준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하면서도 "금리의 급격한 인상은 한계기업을 양산할 가능성이 높아 자칫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고려하면서 정책을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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