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나루히토 일왕 접견한 바이든…"절도, 악수도 없었다"

등록 2022.05.23 15:07:57수정 2022.05.23 17:07: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악수 안 한 채 인사…경의 표하는 듯 손 모으기도
오바마는 '폴더 인사'로 논란…트럼프는 악수만

associate_pic

[도쿄=AP/뉴시스] 23일 오전 일본 도쿄 소재 일왕 거처인 고쿄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도착해 나루히토 일왕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05.23.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일본을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나루히토(徳仁) 일왕 접견 자리에서 전임 미국 대통령과 달리 절도, 악수도 하지 않았다.

23일 NHK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56분께 도쿄 소재 일왕 거처인 고쿄(皇居)에 도착했다.

나루히토 일왕은 현관에 나와 바이든 대통령을 맞이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전용 차량에서 내려 짧게 목례한 뒤 나루히토 일왕으로 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절도 악수도 하지 않았으며, 두 손을 살짝 앞으로 모은 채 인사를 이어갔다. 환담 도중 나루히토 일왕에게 경의를 표하는 듯 두 손을 배 앞으로 모으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나루히토 일왕은 약 30초간 인사를 나눈 뒤 곧 사진 촬영을 했다.

미국 대통령이 일왕에게 어떤 방식으로 인사하는지는 방일마다 화제가 돼 왔다.

앞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11월 방일 당시 아키히토(明仁) 일왕에게 악수했으며, 손을 마주 잡은 채 90도로 인사했다.

아키히토 일왕 옆에 있던 미치코(美智子) 상왕후에게도 허리 숙여 인사했다. 이후에도 오바마 전 대통령은 종종 목을 숙이며 경의를 표했다.
associate_pic

[도쿄=AP/뉴시스]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왼쪽)이 지난 2009년 11월14일 일본 도쿄 일왕 거처에서 아키히토 일왕에게 절하는 모습. 2022.05.23.


이를 두고 일각에선 오바마 전 대통령이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쇼와(昭和) 일왕의 아들인 아키히토 일왕에게 허리 숙여 절을 한 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쇼와 일왕은 미국 진주만 기습 공격을 승인한 인물로, 민간인을 포함한 2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상대 국왕에게 예의를 갖추는 차원에서 절을 했다는 옹호 시각도 있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접견한 압둘라 빈 압둘아지드 알사우드 당시 사우디 국왕에게도 유사한 절을 하며 인사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임자와 상반된 인사를 했다.
associate_pic

[도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왼쪽)이 지난 2017년 11월6일 일본 도쿄에서 아키히토 일왕 부부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2.05.23.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11월 방일 당시 허리를 세우고 아키히토 일왕과 미치코 상왕후와 악수하며 인사했다. 이따금 살짝 목을 숙여 인사하기도 했다.

동행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도 허리와 목을 세운 채 아키히토 일왕과 악수로 인사를 나눴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방일 전 진주만과 애리조나함 기념관을 방문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동행했던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영국 데일리메일에 "절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단 한 번도 절을 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