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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산자부 '중고로봇 재제조센터 구축사업' 공모 선정

등록 2022.05.23 14: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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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100억 원 확보, 김해테크노밸리일반산단에 건립

로봇 재자원화 실현, 新시장 창출·순환경제 기반 마련

중고로봇 재제조 전문기업 육성, 일자리 창출도 기대

경상남도청 본관. *재판매 및 DB 금지

경상남도청 본관.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국내 처음 추진하는 '중고로봇 재제조 로봇리퍼브센터 기반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로봇리퍼브센터 기반 구축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경남도, 김해시가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총 199억 원(국비 100억, 지방비 96억, 민자 3억)을 투자해 김해테크노밸리일반산업단지 내 지상 3층(연면적 2475㎡) 규모의 인프라를 구축하여 기술지원과 국내외 수요기업 등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는 제조시설 스마트·첨단화로 증가하는 로봇 시장과 더불어 성장시켜야 하는 중고로봇 재자원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로봇활용 희망 기업 기술·실증 지원과 중소기업 제조시설 첨단화 부담 완화로 국내 로봇 보급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리퍼브(재제조)'는 중고로봇을 회수하여 분해·조정·재조립 등 과정을 거쳐 원래 성능 또는 그 이상의 제품으로 만드는 산업을 말한다.

재제조 공정은 신품 공정 대비 에너지와 자원을 절감할 수 있어 탄소배출 감축 효과도 크다.

품질인증 기준 개발을 연계한 중고로봇 재제조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검증된 성능평가를 통해 재제조 제품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으며, 전문기업 육성, 인력양성 지원 및 전문가 네트워킹을 통해 장기적 중고로봇 재제조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은 기계, 자동차, 조선, 항공 등 연관 산업의 수요가 풍부하고 국가산업단지 등 로봇산업의 수요처가 집적되어 있으며, 그간 로봇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 제조로봇 선도보급 실증사업 등 로봇산업에 적극적 투자를 통해 제조용 로봇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

또, 로봇활용 제조환경을 바탕으로 로봇재제조 인프라를 구축하여, 기업의 로봇 도입·유지부담을 완화하고 로봇보급 확대를 통한 제조업 경쟁력을 높여 국내산업의 고도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조여문 경남도 제조산업과장은 "급증하는 로봇 수요와 로봇 활용기업의 생산 첨단화, 정부 로봇 보급정책을 뒷받침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며 "도에서 추진 중인 항공MRO, 산업기계 재제조, 친환경선박 수리개조사업에 이어 로봇리퍼브 구축사업 추진으로 도내 제조산업 발전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로봇연맹(IFR)은 오는 2024년 전 세계 산업용로봇 시장 규모 96조 원 대비 로봇재제조 시장은 32조 원으로 전망했다.

국내 제조로봇 밀도는 1만 명당 932대로 세계 1위, 로봇 도입은 3만대로 세계 4위이지만, 보수업체 감소로 유지·보수의 애로사항이 있고, 중고로봇 재자원화 체계가 전무하여, 중고로봇 리퍼브 전문 지원센터 기반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국내 최초로 김해에 구축되는 '중고로봇 재제조 로봇리퍼브 지원센터'는 로봇 재제조 산업 활성화의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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