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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260원대 '뚝'…中관세 철폐 발언 영향(종합)

등록 2022.05.23 16:18:07수정 2022.05.23 17: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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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원·달러 환율 1271.5원 개장…3.4원↑
전 거래일보다 4원↓…1264.1원 마감
2거래일 만에 1270원대…상승폭 제한
美, 中 관세 철폐 검토…위안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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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 도쿄에서 미일 정상회담이 끝난 뒤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대답하고 있다. 2022.05.23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만에 1270원대에 안착하는 듯 보였지만 1264원까지 곤두박질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국 관세 철폐 검토 발언으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전 거래일(1268.1원)보다 4원 내린 1264.1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4원 상승한 1271.5원에 개장했다. 위험자산 부진에 원화가 약세를 보이며 장중 1271.5원까지 올라갔으나 다시 내리막길을 향했다.

이는 일본 도쿄를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의 중국 관세 철폐 발언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발언 이후 역외시장 달러대비 위안화 환율이 이날 6.6528까지 내려가는 등 위안화 강세 흐름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주목하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매파적 발언을 내놓는다면 국내 금리 급등과 함께 환율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시각이다.

다만 시장에서 이미 국내 주요 국가들의 경기 부양 의지를 확인했기 때문에 환율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외환시장 협력을 명시적으로 밝히면서 낙관적인 전망이 많아질 경우 리스크가 큰 자산에 투자하는 리스크온이 일부 회복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미 양국은 전날 공동선언문에서 "질서있고 잘 작동하는 외환시장을 포함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금융 안정성을 증진하기 위해 양 정상은 외환시장 동향에 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갈 필요성을 인식했다"며 "양 정상은 공정하고 시장에 기반한 경쟁이라는 공동의 가치와 핵심적 이익을 공유하며 시장 왜곡 관행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명확한 악재가 부재함에도 최근 미 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한 것은 연준의 긴축 속도를 미국 경기가 감당할 수 있는가에 대한 시장 내 평가가 냉정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 등 경기 펀더멘털에 대한 투자 민감도가 높아졌다"며 "양적긴축 관련 내용을 담은 의사록 세부내용 검토 전까지 관련 장세는 지속될 것이라 판단한다. 이는 달러에 유리한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8.77포인트(0.03%) 오른 3만1261.90을 기록했다. 3거래일 만에 소폭 오른 수치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전일보다 0.57포인트(0.30%) 밀려난 1만1354.62로 장을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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