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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의 5800만원짜리 스크린골프…의외의 실적?

등록 2022.05.24 08:20:00수정 2022.05.24 09: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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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의 5800만원짜리 스크린골프…의외의 실적?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편의점 이마트24가 선보인 5000만원대 '스크린골프 박스'가 예상과 달리 3대나 팔려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이달 초 5800만원짜리 스크린골프 박스 '스윙큐브'를 선보였다. 이 박스는 크기가 일반 컨테이너와 비슷한 규모로 개인 별장이나 영업용 펜션 등의 야외 공간에 설치할 수 있다.

'스크린골프 박스'를 첫 출시했을 때만 해도 업계에서는 이마트24가 소비자 눈길을 끌기 위한 홍보 수단으로 제품을 내놓은 것일 뿐, 마땅한 구매자를 찾긴 쉽지 않다고 봤다.

객단가가 1만원 이하인 편의점에서 차 한대 값을 넘는 스크린골프 박스를 구매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는 목소리도 들렸다. 실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편의점에서 '스골'을 살 수 있는 거 실화?"라며 판매 자체를 의심하는 반응까지 나왔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편의점 '스골'은 인기가 있었다. 제품 출시 직후부터 문의가 쏟아지다가 출시 2주 만에 3대가 팔리며 1억7400만원 매출로 이어졌다.

가장 먼저 이 스크린골프 박스를 구입한 고객은 강원도 홍천에 별장을 소유한 남성이었다. 이 남성은 별장에서 간편하게 골프를 즐기기 위해 마당에 설치할 수 있는 이 제품을 구입했다. 다른 구입자들도 이 스크린골프 박스의 간편한 설치 방식과 일반 스크린골프에 비해 비싸지 않은 가격을 이유로 박스를 구입했다.

아마트24 관계자는 "골프 인구가 크게 늘며 골프용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져 '스크린골프 박스'를 출시했다"며 "처음에는 회사 내부에서조차 '누가 편의점에서 사겠느냐'고 반신반의 했지만 하루 6건 이상 상담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지금은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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