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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표 공장 찾은 정황근 장관 "밀가루 가격 상승분 정부가 지원"(종합)

등록 2022.05.23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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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분·대두유 공장, 음식문화거리 등 식품·외식업계와 소통

"밀가루 가격 안정지원 사업 도입해 업계 부담 완화 노력"

"식용유 공급 문제 없도록…대두유 등 5% 할당관세 인하"

"외식가격 공표제 과감히 폐지…업계 부담완화 수단 발굴"

[인천=뉴시스] 백동현 기자 =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3일 오후 인천 중구 대한제분 인천공장을 찾아 밀가루 공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은 밀가루와 식용유 수급을 점검하고, 식품·외식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물가안정 방안 등을 논의했다. 2022.05.23. livertrent@newsis.com

[인천=뉴시스] 백동현 기자 =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3일 오후 인천 중구 대한제분 인천공장을 찾아 밀가루 공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은 밀가루와 식용유 수급을 점검하고, 식품·외식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물가안정 방안 등을 논의했다. 2022.05.2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최근 수급난을 겪으며 가격 불안 조짐을 보이는 밀가루와 식용유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관련 외식업계 소상공인과 소통했다.

정 장관은 밀가루 가격 상승분에 대해서는 정부가 지원하고, 식용유 원료 수입 할당관세를 인하하는 등 밥상 물가 안정을 위한 대응책을 내놓았다.

정황근 장관은 23일 인천에 있는 대한제분 공장과 사조대림 대두유 공장을 방문해 밀가루와 식용유 수급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점검은 고물가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새 정부의 가장 시급한 당면 과제인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국민 밥상 물가와 직결되는 밀가루·식용유 공급을 확인 차 마련됐다.

정 장관은 국내 최대 밀가루 생산 기업인 대한제분을 찾아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항만 비축시설 등을 둘러보며 밀 수급 상황을 살폈다. 현장에서는 밀 도입과 밀가루 수급상황에는 문제는 없지만, 국제 밀 가격 상승으로 업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정 장관은 "국민 밥상물가 안정 차원에서 이번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하반기 밀가루 가격 상승분의 70%를 정부가 보전하는 밀가루 가격 안정지원 사업을 처음 도입할 것"이라며 "제분업계 부담완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니 업계도 민생안정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인천=뉴시스] 백동현 기자 =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3일 오후 인천 서구 사조대림 인천공장을 찾아 대두유 공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은 밀가루와 식용유 수급을 점검하고, 식품·외식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물가안정 방안 등을 논의했다. 2022.05.23. livertrent@newsis.com

[인천=뉴시스] 백동현 기자 =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3일 오후 인천 서구 사조대림 인천공장을 찾아 대두유 공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은 밀가루와 식용유 수급을 점검하고, 식품·외식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물가안정 방안 등을 논의했다. 2022.05.23. [email protected]



정부는 밀가루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준시기와 지원시기 간 수입가격 상승분의 70%를 정부가 국고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최근 2차 추경안에 546억원을 반영했다.

정 장관은 국내 최대 대두유 생산 기업 중 하나인 사조대림 공장을 방문해 대두 비축시설, 포장시설 등을 살펴보며 대두유 생산·공급에 이상이 없는지 점검했다.

대두유도 밀가루와 마찬가지로 당장 공급에는 문제가 없으나, 수입가격 인상으로 업계 부담이 큰 상황이다. 정 장관은 "업계 부담완화를 위해 현재 5%인 대두유, 해바라기씨유 등의 관세를 할당관세를 통해 인하하는 방안 등을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장관은 "식용유 공급문제는 치킨집, 중국 음식점 등 중소 외식업체 생계 및 서민 민생 안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공급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이어 선학동 음식문화거리으로 이동해 중소 외식업계 소상공인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불안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국제 공급망 불안으로 밀가루와 식용유 등 원자재 가격상승까지 겹쳐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정 장관은 간담회에서 지난 2월부터 정부가 시행한 '외식가격 공표제' 폐지를 공식화했다. 외식가격 공표제는 치킨, 피자, 떡볶이, 김밥, 햄버거, 커피, 짜장면, 삼겹살 등 12개 외식 품목의 주요 가맹점 가격과 등락률을 매주 공표하는 것으로 시행 후 실효성 논란이 제기됐다.

정 장관은 "업계를 둘러싼 많은 어려움이 있음을 잘 이해하고 있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실효성 문제와 업계 부담 등 논란이 된 외식가격 공표제는 과감히 폐지하고, 업계 부담완화를 위한 수단 발굴에 총력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시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3일 인천 선학동 음식문화거리를 찾아 외식물가를 점검하며, 소상공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3일 인천 선학동 음식문화거리를 찾아 외식물가를 점검하며, 소상공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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