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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감시 강화…"백신 접종, 당장은 계획 없어"(종합)

등록 2022.05.24 12:02:05수정 2022.05.24 12: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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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심각한 공중보건 재난상황에만 사용"
사람 두창 백신 3502만명분 국내 비축
원숭이두창 발생국가 여행객 발열체크
최장 3주 잠복…의심증상 시 13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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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사진= 질병관리청 제공) 2021.02.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방역 당국이 24일 원숭이두창 유입에 대비한 대규모 두창 백신 접종은 당장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두창 백신은 생물 테러나 고도의 공중보건위기에 대비해 비축한 것"이라며 "아주 큰 위험 상황이 아니라면 사용하지 않는다. 지금 원숭이두창이 있더라도 일반 인구에 대한 사용 계획은 당장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국내에는 생물테러 등에 대비한 사람두창 백신 3502만명분이 비축돼 있는데, 이는 원숭이두창에도 85%의 효과를 보인다.

이 단장은 "사람 두창과 원숭이두창은 같은 과, 같은 속에 속해 백신이 교차적으로 효과가 있다. 그렇지만 백신에 대한 이득이 분명할 때 사용하는 것"이라며 "외국에서도 원숭이두창 노출 4일 이내에 접종하면 감염예방효과, 14일 내에 중증예방효과가 있어 제한적 목적의 사용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에 따르면 국내 비축 백신은 동결건조 백신으로, 상당히 오랜 기간 보존할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과의 병용에 대한 검토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이 단장은 "두창은 너무나 치명적인 질환이라 백신 접종 제한 연령은 현재 없다"면서도 "거듭 말씀드리지만 백신은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백신으로, 매우 심각한 공중보건 재난상황에 대비한 것"이라고 사용 가능성을 일축했다.

1979년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두창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 대해선 "두창에 대한 면역력이 어느 정도 있을 수 있지만 정확한 평가는 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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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20일(현지시간) AP에 제공한 1997년 콩고민주공화국 원숭이두창 환자 조사 당시 사진. 2022.05.24.

당국은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원숭이두창 발생국가를 방문한 여행객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다.

원숭이두창 발생국가를 방문한 여행객은 입국 시 발열체크와 건강상태질문서 작성이 요구된다. 발생국가는 서아프리카, 중앙아프리카, 영국,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벨기에, 독일, 네덜란드, 이스라엘, 스위스, 호주, 덴마크, 오스트리아다.

원숭이두창의 잠복기는 통상 6~13일, 최장 21일이다. 귀국 후 3주 이내 38도 이상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부종, 얼굴을 시작으로 손, 발에 퍼지는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 등 의심증상이 나타난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우선 연락해야 한다.

원숭이 두창은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으로 일반적으로 사람 간 감염이 드문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달 들어 유럽, 미국, 이스라엘, 호주 등 원숭이 두창이 풍토병이 아닌 18개국에서 원숭이 두창 감염 및 의심사례가 다수 보고됐다. 사망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이 단장은 "세계보건기구가 공중보건위기평가를 통해 원숭이두창에 의한 공주보건위기 선언을 한다면 이에 대한 검역절차가 만들어진다"며 "원숭이두창에 대한 지정 검역은 이런 상황을 지켜보면서 다른 나라들과 공조를 맞출 문제"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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