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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마리우폴 고층건물 잔해에서 시신 200구 발견

등록 2022.05.25 04:36:11수정 2022.05.25 08: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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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해체하는 과정에서 시신들 발견돼

[마리우폴=AP/뉴시스]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비상사태부 직원들이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마리우폴에서 교전 중 파손된 건물 주변 잔해를 치우고 있다. 2022.05.13.

[마리우폴=AP/뉴시스]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비상사태부 직원들이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마리우폴에서 교전 중 파손된 건물 주변 잔해를 치우고 있다. 2022.05.13.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러시아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고층 건물 잔해에서 200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우크라이나 관리가 말했다고 24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마리우폴은 동부 돈바스 지역과 함께 러시아 침공 초기부터 러시아군의 표적이 됐다. 포격과 폭격으로 도시의 90%가 폐허거 됐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의 보좌관인 페트로 안드리우시첸코는 24일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마리우폴 교외의 주요소 인근 고층건물 잔해 해체 작업 중 시신 200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시신들은 건물 지하실에서 부패가 진행된 상태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안드리우시첸코는 "현지인들이 시신 수습과 처리를 거부하자 러시아 비상사태부 직원들이 그대로 현장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며 "죽은 사람들의 시신은 그 자리에 남았고 건물을 해체하면서 악취가 난 것"이라고 전했다.

CNN은 안드리우시첸코의 주장을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현재 마리우폴에 없지만 현지에 남아 있는 주민들을 통해 정보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3개월간 계속된 포격으로 마리우폴 시민 2만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안드리우시첸코 보좌관은 "이 도시는 공동 묘지로 변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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