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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 유산 "임신한줄 몰라…병원 권유로 수술" 눈물

등록 2022.05.25 07: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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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 가족

함소원 가족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탤런트 함소원(46)이 둘째 유산을 고백했다.

함소원은 24일 방송한 채널S 예능물 '진격의 할매'에서 "(방송 조작 논란으로) 자숙 중에 더 슬픈 일이 일어났다. 더 성숙해지라고 일어났는지···"라며 "둘째를 갖고 싶어서 시험관도 많이 했는데 한창 바쁘고 정신 없을 때 큰 행운을 놓쳤다. (아이가) 12주를 못 버텼다. 그 다음부터 남편이 임신 얘기를 꺼내지도 못하게 한다"고 털어놨다.

"딸 혜정이를 빨리 가졌다. 내가 마흔 두 살에 결혼하고 바로 아이를 가졌다. 낳고 나니 마흔 넷이었다"며 "병원에서는 빨리 시험관을 하라고 해서 했는데 1년 내내 성공을 못했다. 둘 다 지치고 거의 포기했다. 이미 내 나이가 마흔 다섯을 바라보니 '안 되나 보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함소원은 "감사하게 아이가 들어섰는데 자연 임신한 걸 뒤늦게 알았다. 너무 정신이 없어 그냥 지나간 것"이라며 "그때 너무 예민해졌다. 나중에 '호르몬 때문에 그랬나?' 싶었다. 초기에는 '스트레스 절대 받지 말라'고 했는데, 안 보려고 해도 핸드폰을 키면 지나치기가 어렵다. 기사를 눌러보게 된다"고 회상했다.

"배 속 아이가 갑작스럽게 없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믿어 지지가 않더라"면서 "혜정이도 힘든 시기를 잘 버티고 태어났고, 둘째도 버텨줄 줄 알았다. 병원에서 희망적이지 않은 얘기를 자꾸 하더라. '수술을 하자'고 얘기하는데 그때부터는 기억이 안 난다"며 눈물을 쏟았다. "(수술)하기 싫었다. '아이가 다시 살아날 거다. 우리 혜정이는 잘 견뎠는데 왜'라며 계속 미뤘다"면서 "병원에서는 '위험해서 안 된다'며 결정하라고 하더라. 남편이 자꾸 이러면 문제 생긴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수술을 했다"고 덧붙였다.

남편 진화는 "아내가 지금 처한 상황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다"며 "겉으로 보기에는 강한 것 같지만 마음은 많이 연약하고 누군가의 보호가 필요하다. 나는 아내를 보호하고 싶다"고 바랐다. "중국에 있는 의사 친구와 통화했다. 지금은 아이보다 아내 건강이 더 중요하다고 하더라"면서 "혜정이가 있으니까 지금도 괜찮다. 아내가 요즘에도 혼자 화장실에서 운다. 그러면 나도 기분이 많이 안 좋다"고 했다.

함소원은 2017년 18세 연하 중국인 진화(28)와 결혼했다. 다음 해 딸 혜정을 얻었다. TV조선 예능물 '아내의 맛'에서 결혼생활을 공개했지만, 지난해 3월 조작 논란에 휩싸여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시댁 별장으로 소개된 곳이 에어비앤비 숙소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함소원이 중국에 사는 시어머니 동생인 척 통화했다는 의혹도 일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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