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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릉~ 컥' 수면무호흡증 스마트폰 진단 시대 열린다

등록 2022.05.25 09: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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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정훈·조성우 교수팀
수면호흡음으로 수면무호흡증 진단 알고리즘 개발
대부분 스마트폰 호흡음 녹음 적합 장비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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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정훈·조성우 교수. (사진=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2022.05.25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국내 의료진이 스마트폰의 마이크로 수면 중 호흡음을 녹음해 수면장애인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향후 진단 장비가 없는 개인도 스마트폰을 활용해 보다 간편하게 수면 중 호흡음을 측정해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정훈·조성우 교수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수면센터에서 검사받은 환자 423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스마트폰 마이크로 녹음한 소리 데이터를 가공하는 최적의 설정을 찾아내며 정확도 82% 수준의 수면무호흡증 진단 알고리즘을 고안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스마트폰 내장 마이크는 대부분 ‘적응형 잡음제거’로 소리 데이터의 특징적 요소를 추출하기 때문에 수면 중 호흡음 녹음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로 개발된 기술이 고도화된다면 병원에서 하룻밤 머물며 수면 중 호흡, 심장 상태, 산소 농도와 같은 다양한 생체 신호를 측정하는 '표준수면다원검사'에 준하는 수면무호흡증 진단 검사를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추가적인 장비 없이 자신의 수면공간에서 수면 패턴과 증상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환자가 일정기간 동안 녹음한 수면 중 호흡음을 기초자료로 활용해 표준수면다원검사 결과와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수면무호흡증을 더욱 정확히 진단해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은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 심뇌혈관 합병증의 위험이 높아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한 질환”이라면서 “과거에 비해 수면다원검사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비용이나 시간 부담으로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았는데, 이번 연구로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진단 기술은 수면무호흡증을 조기에 진단하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향후 근본적인 치료를 위한 체중감량, 금주, 금연, 규칙적 운동과 수면위생 등 환자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방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을 자는 동안 일시적으로 호흡이 멎거나 기도가 좁아져 적절한 호흡을 할 수 없는 수면장애를 말한다. 극심한 피로감을 비롯해 두통 혹은 집중력 저하 등을 유발해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장기간 방치할 경우 뇌졸중과 치매의 발병 위험을 높이고 고혈압, 당뇨, 협심증 등 심뇌혈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기 위한 ‘표준수면다원검사’는 수면무호흡증에 영향을 주는 피로도, 식습관, 깊은 수면의 비율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고, 병원의 낯선 환경에서 각종 장비를 부착하기 때문에 수면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

환자의 시간 부담과 건강보험 적용 제한의 이유로 표준수면다원검사를 1회 이상 받기도 어렵다. 결국 환자의 당일 컨디션에 따른 결과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환자들의 평소 수면환경에서 반복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어느 정도 정확하고 보다 간편한 검사법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의학협회 이비인후-두경부외과학지 'JAMA 오토래링갈러지 헤드 앤 넥 서저리(JAMA Otolaryngology Head & Neck Surgery)’에 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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