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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DC "원숭이두창, 코로나와 달라…공기전파 가능성 낮아"

등록 2022.05.25 1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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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CDC 부국장 "호흡기 전파, 주감염 아냐…우려 필요 없어"
"긴밀한 신체접촉 주된 원인"…남성간 동성 성관계 개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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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5월 24일 코로나19의 장기 후유증에 대한 새로운 보고서를 발표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 미국의 18세 이상 성인들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가 회복된 사람들 5명중 1명은 갖가지 다양한 후유증을 앓고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확산세에 있는 원숭이두창(monkeypox)이 코로나19와는 달리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을 내놨다고 미 CNBC가 CDC 관계자를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DC 관계자는 "원숭이두창은 지속적으로 신체 접촉이 잦은 사람과 피부 발진이 뚜렷한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주로 발생한다"며 "또 바이러스가 묻은 옷과 침구류 접촉으로 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수두 환자의 경우 목과 입 주변에 병변을 보유한 환자가 일반인과 장시간 있게 되면 타액과 호흡기를 통해 전파될 수 있고, 원숭이두창 감염자의 경우도 호흡기를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제니퍼 맥퀴스턴 CDC 부국장은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가 아니다. 호흡기 전파가 주된 감염루트가 아니라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감염자와의 긴밀한 신체 접촉이 주된 발병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CDC가 원숭이두창과 관련해 공기를 통해 쉽게 전파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해 바이러스 전염 루트에 대한 국민 불안을 잠재우려 하고 있다고 CNBC는 보도했다.

맥퀴스턴 부국장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서 감염된 9명의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장시간 비행 과정에서 타인에게 전파시키지 않았다. 그는 "단순히 식품점에서 지나친 것만으로 감염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스카이뉴스, 도이체벨레 등 외신들은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원숭이두창 확산세는 억제 가능한 수준이라며 지나치게 우려말 것을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실비 브라이언드 WHO 국제감염위험대응국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총회(WHA)에서 "확산 상황이 이례적이기는 하지만 억제 가능한 수준으로, 침소봉대 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WHO는 최근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확산이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동성의 남성들 사이에서 주로 발생할 개연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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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공개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2022.05.20

영국 보건 당국에 따르면 최근 영국 내에서 발생한 확진자 4명의 사례가 모두 남성 동성 간 성관계를 가졌다. 이는 호흡기를 통한 공기 중 전파보다는 신체 접촉을 통한 전파에 무게를 두는 분석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존 브룩스 CDC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성적 성향과 상관없이 누구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면서도 "게이 남성들과 양성애자들이 잠재적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CNBC는 보도했다.

현재까지 감염 사례가 확인된 국가는 총 19개국이다. 유럽에서만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 벨기에, 스웨덴, 스위스, 스페인, 슬로베니아, 영국,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포르투갈, 프랑스 등에서 발견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호주에서 확인됐으며, 중동에선 이스라엘에 이어 이날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사례가 확인됐다.

미주 지역에선 현재까지 미국, 아르헨티나, 캐나다 등에서 발견됐다.

원숭이두창은 천연두와 유사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1958년 실험실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돼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인간 감염 사례는 1970년 콩고에서 처음 확인됐다.

전파는 밀접한 신체접촉이나 병변, 체액, 호흡기 비말 등으로 이뤄진다. 감염되면 발열, 두통, 근육통, 수포성 발질 등이 2~4주 지속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천연두 백신 접종으로 약 85%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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