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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중 유엔 인권최고대표와 화상 회담…"전례없는 인권 보장"

등록 2022.05.25 16: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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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민 인권 전례 없는 보장받아"

"각국의 인권 발전 경로 존중해야"

"인권 빌미로 타국 내정 간섭 말라"

[보아오=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1일(현지시간)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린 2022 보아오 포럼 개막식 화상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시 주석은 “냉전 사고는 세계 평화 구도를 훼손하고 패권주의와 강권주의는 세계 평화에 피해를 주며 집단 대결은 21세기 안보 위기를 가중한다”라고 전했다. 2022.04.21.

[보아오=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1일(현지시간)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린 2022 보아오 포럼 개막식 화상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시 주석은 “냉전 사고는 세계 평화 구도를 훼손하고 패권주의와 강권주의는 세계 평화에 피해를 주며 집단 대결은 21세기 안보 위기를 가중한다”라고 전했다. 2022.04.2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방문 중인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와 25일 화상회담을 했다.

중국 관영 중앙(CC) 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에서 바첼레트 대표와 화상회담을 하고, 인권 보장과 연관된 중국정부의 원칙과 입장을 전했다.

바첼레트 대표는 광둥성 광저우에 머물고 있고, 신장자치구의 카스, 우루무치 등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 기간 베이징을 방문하지는 않는다.

시 주석은 "중국은 고군분투 끝에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고 국정에 맞는 인권 발전의 길을 성공적으로 걸어왔다"면서 "중국 국민들은 더 광범위하고 충분하고 전면적인 민주 권리를 누리고 있고, 중국 국민의 인권은 전례 없는 보장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평등과 상호존중의 기초하에 각 관련측과 인권 관련 대화와 협력을 하기를 원한다”면서 “이를 통해 공동인식을 확대하고 이견차를 좁히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각국 인권의 발전 경로를 존중해야 한다"면서 "실제 상황에서 벗어나 다른 나라의 제도와 모델을 그대로 적용하면 잘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재난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또 "다양한 인권을 함께 고려해 한다"면서 "발전도상국에게 생존권과 발전권이 최우선 인권"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권 문제와 관련해 완벽한 이상국가는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서방국을 겨냥해 타국을 지적질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인권문제를 정치화, 도구화하고 이중잣대를 들이대지 말아야 한다”면서 “인권을 빌미로 타국 내정을 간섭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시 주석은 “유엔이 인권 발전을 추진하는 데 대해 중국은 지속적으로 적극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첼레트 대표는 "이번 방문은 유엔 최고인권대표 17년 만의 첫 중국 방문으로 이번 방문 기회를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빈곤 퇴치, 인권보호, 사회발전 등 중국이 거둔 성과에 탄복하고, 다자주의 수호, 기후변화 등 글로벌 위기 대응 및 지속가능한 발전 추진 등 영역에서의 중요한 역할을 높게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바첼레트 대표는 오는 28일까지 중국에 머물며 광저우대에서 강연하고, 신장 지역을 찾아 당국자와 시민사회단체·기업·학계 관계자와 만날 예정이다.

바첼레트 대표의 엿새간의 방문은 기자단 수행없이 ‘폐쇄적’으로 진행된다.

중국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바첼레트 대표 방중 첫날인 지난 23일 광저우에서 그와 대면 회담을 갖고 인권을 정치화말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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