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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클로폭톨,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되나?

등록 2022.05.25 1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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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파스퇴르연구소 연구팀, 동물실험 결과 공개
폐에서 바이러스 검출량 줄고 염증도 완화
신규 개발보다 기존 약품 '재창출 방식' 선택
임상 3상서 사람 대상 치료 효과 검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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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호흡기 감염에 사용되는 항생제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25일 의료 전문 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에 따르면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플로스 패소전스(PLOS Pathogens)에 항생제 클로폭톨(Clofoctol)의 코로나19 치료 효과에 대한 동물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클로폭톨은 프랑스에서는 옥토펜(Octofene), 이탈리아에서는 그램플러스(Gramplus)라는 상표명으로 출시된 적이 있는 항생제다. 주로 세균성 호흡기 감염에 사용되고 목이나 코, 귀 수술 후 감염 예방 목적으로도 쓰인다.

현재 코로나19 환자에게는 렘데시비르, 몰누피나비르, 팍스로비드, 몰누피나비르 등의 치료제가 사용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치료 효과를 인정받는 의약품은 없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마우스 모델 실험에서 클로폭톨이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쥐에 클로폭톨을 투여한 결과 폐에서 바이러스 검출량이 더 낮았고 폐의 염증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이는 약을 찾는 과정에서 약 2000개 약품의 데이터베이스에서 클로폭톨 찾아냈다.

파스퇴르연구소는 새로운 치료 물질을 찾아내는 것보다 기존에 사용되던 의약품을 활용하는 약물 재창출 방식이 신속한 치료제 개발에 유리하다고 보고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파스퇴르연구소의 감염·면역 책임자인 장 드비종 박사는 "약물재창출은 이미 인체에 대한 독성과 대성이 시험됐기 때문에 약을 사람에게 사용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며 "신약 개발은 임상 전 단계에서 화학적 최적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10~15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드비종 박사는 이번 연구의 다음 단계로 임상 3상을 진행해 사람을 대상으로 클로폭톨의 치료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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