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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기술표준 주도하는 韓…글로벌 기구 요직에 속속 입성

등록 2022.05.26 06:30:00수정 2022.05.26 06: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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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고상원 KISDI 본부장, OECD 인공지능거버넌스작업반 부의장 진출
김형준 ETRI 소장, ITU-T 사물인터넷 및 스마트시티연구반 의장 선임
ITU-T 12개 연구반 중 10개 연구반에 진출…"역대 최대"
이재섭, 오는 9월 사무차장에 입후보...ITU 차(次)고위직에 한국인 첫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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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국제협력연구본부장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한국인들이 정보통신기술(ICT) 세계 표준을 정하는 글로벌 조직의 요직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국제표준화기구 주도국이라는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고상원 국제협력연구본부장은 24일부터 이틀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인공지능거버넌스작업반'(WPAIGO) 제1차 정례회의에서 전일 부의장직에 선임됐다.

WPAIGO은 올해부터 OECD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CDEP) 산하에 신설된 작업반으로, 'OECD 인공지능 원칙' 이행 관리 및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정책에 대한 논의의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구성된 첫 의장단은 의장(독일) 1인과 부의장(한국, 미국, 영국, 유럽연합, 스페인, 일본, 이스라엘, 멕시코, 폴란드, 슬로베니아, 터키) 11인을 포함한 총 12인으로, 향후 인공지능 거버넌스 작업반의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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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IoT) 및 스마트시티 분야 국제 표준화 그룹(ITU-T SG20) 의장으로 선출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김형준 소장.

이번 인공지능 작업반 부의장 진출로 한국은 CDEP 및 산하 5개 작업반 모두에서 의장단으로 활동하게 됐다. 사이버보안, 네트워크 인프라, 데이터 거버넌스와 함께 인공지능 거버넌스 논의에 활발히 참여해 디지털 경제 분야 글로벌 정책 리더십을 지속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 3월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지능화융합연구소 김형준 소장이 UN 산하 전기통신표준화분야(ITU-T)의 사물인터넷 및 스마트시티 연구반 의장에 선정됐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UN 산하 정보통신기술 표준화 전문기구로 전기통신표준화분야(ITU-T)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한국인의 연구반 의장 피선은 지난 1952년 우리나라가 ITU 회원국으로 가입한 뒤 이번이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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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소장은 앞으로 사물인터넷 응용 서비스 기반의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핵심 표준 개발은 물론 사물인터넷 및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농업 등 다양한 도메인별 표준 개발 활동을 총괄하게 된다.

김 소장이 의장으로 선임됨으로써 ITU-T 12개 연구반(자문반 포함) 중 10개 연구반(의장 2석+부의장 8석)에서 의장단을 보유, 세계 2위의 의장단 수임국을 공고히 했다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특히 디지털 전환 관련 핵심 기술을 담당하는 정보보호 연구반(SG17), 사물인터넷 및 스마트시티 연구반(SG20) 등 두 개의 연구반에서 의장석을 확보함으로써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정보통신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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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섭 현 ITU 표준화총국장

아울러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ITU 사무차장이 선출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우리나라는 오는 9월에 개최되는 ITU 전권회의에서 이뤄지는 최고위직 선거에 이재섭 현 ITU 사무국장이 사무차장에 입후보했다.

사무총장, 사무차장, 표준화총국장, 개발총국장, 전파통신총국장 등 ITU 사무국의 고위선출직 5명은 매 4년마다 개최되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권회의에서 총 193개 회원국의 직접 선거를 통해 선출된다. 차기 선거는 내년 루마니아 부카레스트에서 개최되는 제21회 전권회의(2022년 9월 26일~10월 14일)에서 이뤄진다. 

이재섭 ITU 사무차장 입후보자는 1987년부터 약 34년 간 정보통신분야 글로벌 표준화에 활동해 온 전문가다. 특히 2014년에 한국인 최초로 ITU-T 선출고위직 중 하나인 표준화총국장에 선출된 이래로 약 7년간 국제전기통신연합 표준화 부문(ITU-T)의 업무를 총괄·조정하고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국제표준 정립에 기여해 지도력과 역량 모두 겸비한 후보자로 평가된다.

우리나라는 1952년에 ITU 회원국으로 가입한 이래 1989년부터 이사국으로 선출돼 현재까지 8선 연임 중이며, 오는 9월 선거에서는 이사국 9선 연임에도 도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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