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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비빔면 '도 넘은' 2PM 상술 논란…무슨 일 있었길래

등록 2022.05.26 08:20:00수정 2022.05.27 00: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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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팔도'+'비빔면' 포카 획득 실패 소비자들 집단으로 SNS에 '상술 논란' 제기
팔도 "1594명 팬 사인회 응모한 상황…의도적 확률 조작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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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팔도가 인기 아이돌그룹 2PM의 팬심을 이용한 과도한 상술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비빔면 모델로 2PM 출신 배우 이준호를 발탁해 팬사인회를 여는 과정에서 일부 소비자들이 당첨 확률이 너무 낮다며 팔도 마케팅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지난 13일부터 비빔면 안에 들어있는 이준호 포토카드(포카)로 '팔도+비빔면' 글자 조합을 완성한 고객 50명을 초청해 내달 11일 이준호 팬사인회를 열기로 했다.

이 팬사인회 참석을 원하는 고객들은 글자 조합을 완성한 뒤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이를 인증해야 한다. 응모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팔도는 추첨을 진행해 최종적으로 팬사인회 참석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문제는 이준호 포카 1장을 얻으려면 무조건 팔도비빔면 5봉이 들어있는 번들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최저가 기준으로 팔도비빔면 번들 가격은 4200원~4400원 수준이다.

하지만 인터넷 쇼핑몰 대부분에선 이 번들을 4개씩 묶어 판매하는 곳이 많아 결국 1만5000원~1만7000원을 내고 번들 4개(낱개 20봉)을 구입해야 한다. 이렇게 20봉을 구매하면 이준호 포카 4장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포카 4장이 있다고 무조건 팬사인회에 신청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여기서부터는 확률 게임이다. '팔도' 글자가 포함된 포카와 '비빔면' 글자가 포함된 포카를 모두 얻어야 팬사인회 응모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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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구매 후기 캡처, 온라인 상에서 포카를 판매하고 있는 모습.



현재 팔도비빔면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팔도' 글자가 포함된 포카를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라고 입을 모은다. 일부 소비자들은 비빔면 수백봉을 뜯어봐도 '팔도' 포카를 얻지 못했다며 직접 사진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팬사인회 신청을 위해 무리하게 구매한 비빔면을 아파트 단지에서 나눠주는가 하면 중고거래 플랫폼에 저렴한 가격에 되파는 사례도 눈에 띈다. 일부 소비자들은 아예 '팔도' 포카를 구입하기 위해 중고 거래에 나서는 경우도 비일비재 하다.

한 네티즌은 "처음 포카를 구하기 위해 비빔면을 살 때만 해도 이 정도로 신청이 어려울 줄 몰랐다"며 "50장이 넘는 포카를 구했지만 '팔도' 포카는 단 1장도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일부 네티즌은 "팔도의 팬사인회 상술이 지나치다면 이번 이벤트가 끝나면 팔도를 불매 운동할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상황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3500개를 구입한 2PM 팬도 있다'거나 '확정도 아니고 응모권인데 너무 한다' 같은 비판의 글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팔도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팔도 관계자는 "비빔면에 포함된 팔도 포카의 비율은 공개할 수 없지만 지난 24일 기준으로 1594건이 응모됐다"며 "비빔면 매출을 올리기 위해 확률을 조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팔도는 팬사인회 추첨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라이브 방송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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