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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위기에 강한 삼성' 위한 투자…'3代의 공통점'

등록 2022.05.26 04:41:00수정 2022.05.26 07: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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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향후 5년간 450조원 투자 계획 발표
위기 때마다 과감한 투자 이어온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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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시스] 전신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설에 앞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2.05.2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삼성그룹이 반도체·바이오·신성장 IT 등 미래 신사업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45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관련 분야 글로벌 기업에 투자를 즉시 실행하고 있다.

25일 삼성전자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는 이스라엘 뉴라라이트(NeuraLight)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삼성넥스트는 뉴라라이트의 2500만 달러(약 310억원) 규모 시리즈A 라운드에 참여했다. 뉴라라이트는 딥러닝을 활용해 웹캠이나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얼굴을 분석해 정보를 추출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정보를 통해 다발성 경화증(MS)과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ALS), 알츠하이머, 파킨슨 등 신경학적 질환의 진행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삼성넥스트는 신성장동력인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원격의료 스타트업 '휴마', 피트니스·헬스케어 플랫폼 업체 '테라', 여성 전용 의료 플랫폼 스타트업 '알파메디컬'에 투자했다. 

탄소배출권 기반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스타트업인 플로우카본(Flowcarbon)에도 투자했다.

이는 반도체·바이오·신성장 IT 등 미래 신사업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복안에 따른 실행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들어 이 부회장은 '위기'라는 단어를 통해 신사업에 대한 도전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디자인 전략회의에서는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자. 도전은 위기 속에서 더 빛난다. 위기를 딛고 미래를 활짝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차세대 기술 간담회에서도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국민의 성원에 우리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은 혁신"이라며 "한계에 부딪쳤다 생각될 때 다시 한번 힘을 내 벽을 넘자"고 했다.

원자재값 인상, 공급망 불안 등으로 불확실성이 가중되자 최근 미국과 중국의 거센 추격으로 초격차 1위를 유지하던 메모리 산업에서도 위기의식을 느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위기 때마다 총수의 과감한 투자로 신시장을 개척, 미래 변화에 대응해왔다.

이에 이 부회장이 삼성가(家)의 경영철학을 이어받아 과감한 투자와 혁신으로 위기관리를 이어간다는 평가다.

故 이병철 창업주 역시 전 세계가 오일 파동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삼성이 부진을 거듭하던 1983년 일본 도쿄에서 대규모 반도체 설비 투자를 지시했다. 어려울 때일수록 미래 산업에 투자해야 생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후 삼성만의 위기관리는 3대를 거쳐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우리는 자만하지 말고 위기의식으로 재무장해야 한다"는 故이건희 회장의 유명한 명언이다. 이 회장은 탁월한 경영능력과 승부사 기질로 세계적인 기업 삼성을 만들어 낸 집념의 경영인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회장도 1997년 외환위기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과감한 투자를 통해 성공적으로 극복하며 삼성그룹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능력을 보였다.

한 재계 관계자는 "삼성은 지속적으로 경제 위기 때마다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기술 격차를 실현하고 사업 역량을 향상시키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면서 "주도권 확보를 위한 과감한 투자, 성장 동력 발굴이 삼성의 위기 관리"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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