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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적자 벌써 110억불…연간 최대치 기록하나

등록 2022.05.26 05:00:00수정 2022.05.26 06: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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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올해 5개월 만에 무역수지 적자 잠정 110억불
국제 원자재 가격 원인…쌍둥이 적자도 '우려'
전문가 "재정수지 악화…경상수지도 압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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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4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 3월 수입 물가가 전월대비 7.3% 오르면서 13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 물가도 5.7% 올라 13년5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을 보였다. 2022.04.14. yulnet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김성진 기자 = 올해들어 지난 20일까지 무역수지 적자가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무역 수지 적자 고착화와 함께 연간 최대 적자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무역적자는 48억27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액은 386억1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1% 늘었고, 수입액은 434억4400만 달러로 37.8% 증가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과 환율 등을 고려하면 무역수지는 3월(-1억4000만 달러), 4월(-26억6000만 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 수지는 109억6400만 달러로 불어나 110억 달러에 육박했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무역적자 고착화는 물론 연말까지 무역적자를 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아직 5월이지만 역대 최대치인 1996년 206억 달러와 비교해 96억 달러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적자마저 우려된다.

무역적자의 주요 원인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꼽힌다. 코로나19 이후 공급망 불안 상태에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상승을 부추겼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20일 원유·가스·석탄 3대 에너지원의 수입액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원유 수입액은 71억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4.0% 늘었으며, 가스는 20억7500만 달러로 32.3%가 증가했다. 석탄의 경우 19억7100만 달러로 무려 321.3%가 증가했다.

일부에서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재정수지가 악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 경상수지와 재정수지가 모두 적자에 빠지는 '쌍둥이 적자'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재화나 서비스를 외국과 사고파는 거래를 나타내는 경상수지는 무역수지와는 다르지만 통상 비슷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무역수지 적자 움직임에 경상수지 적자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만일 경상수지·재정수지 쌍둥이 적자가 현실화할 경우,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국은행도 지난 4월 경상수지와 관련, 무역 적자와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배당금 지급 아등으로 일시적 적자 전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에너지 단가가 올라간 가운데 우리 수출이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다"며 "원화가치가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수출로 이어지는 폭도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정적자가 심해지는 부분은 경상수지 적자 압력을 높이는 것도 사실"이라며 "재정적자 폭이 커져 있어서 적자 폭이 확대될 수 있는 여지는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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