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타이거즈 최다승까지…'대투수' 양현종이 쓰는 역사

등록 2022.05.25 22:09: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통산 151승으로 타이거즈 소속 투수 최다승 신기록
이미 타이거즈 투수 최다 탈삼진 기록 보유
통산 150승도 역대 최연소로 달성

associate_pic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말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2022.05.25.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김희준 기자 = '대투수' 양현종(34·KIA 타이거즈)이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이번에는 구단 투수 관련 기록에 발자취를 하나 더 남겼다.

양현종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KIA의 11-5 승리를 이끈 양현종은 시즌 4승째(2패)와 더불어 개인 통산 151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이로써 양현종은 이강철 KT 위즈 감독을 넘어 타이거즈 소속 투수 최다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통산 152승을 거둔 이 감독은 KIA 소속으로 150승을, 삼성 소속으로 2승을 거뒀다.

2007년 KIA에 입단해 에이스이자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하며 쌓아올린 기록이다.

입단 첫해 선발과 중간계투로 뛴 양현종이 거둔 승수는 1승 뿐이었다. 2007년 9월 2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로 등판해 데뷔 첫 승리를 신고했다.

입단 2년차인 2008년 1승도 거두지 못한 양현종의 승수 쌓기는 선발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 2009년부터 시작됐다.

2009년 12승을 따내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양현종은 이듬해에도 16승을 추가했다.

이후 3년간 잠시 주춤했던 양현종은 2014년 16승을 시작으로 미국 진출 전인 2020년까지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2017년에는 20승을 거두며 KIA의 통합 우승에 앞장섰다. 양현종은 1999년 현대 유니콘스의 정민태 이후 18년 만에 20승을 거둔 토종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선발승으로만 20승을 거둔 토종 투수는 양현종이 1995년 LG 트윈스의 이상훈 이후 22년만이었다.

아울러 양현종은 2017년 7월 13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개인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2021년 미국에서 한 해를 보내고 올해 돌아온 양현종은 구단 뿐 아니라 KBO리그 역사에도 이름을 남기는 대기록을 써냈다.

양현종은 지난 4월 14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통산 2000이닝을 채웠다. 2001년 한화 이글스 송진우(3003이닝)가 최초로 2000이닝을 돌파했고, KIA 이강철(2204⅔이닝), 한화 한용덕(2079⅓이닝), 한화 정민철(2394⅔이닝), SK 와이번스(현 SSG) 김원형(2171이닝), 한화 배영수(2167⅔이닝)에 이어 KBO리그 역대 7번째였다.

만 34세 1개월 13일의 나이로 통산 2000이닝을 달성해 최연소 2000이닝 달성 기록도 세웠다. 2006년 정민철이 달성한 종전 최연소 기록(34세 2개월 9일)을 약 한 달 가량 앞당겼다.

4월 2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통산 1700탈삼진을 돌파했다. 송진우(1989~2009년·2408개), 이강철(1989~2005년·1751개)에 이어 KBO리그 역대 3번째 달성이었다.

이미 타이거즈 소속 투수 최다 탈삼진 기록에도 양현종의 이름이 올라있다.

그는 이달 1일 광주 삼성전에서 타이거즈 소속 투수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현역 시절 1751개의 삼진을 잡은 이 감독은 타이거즈 소속으로는 1702탈삼진을 기록했는데, 이를 넘어섰다.

양현종은 지난 19일 사직 롯데전에서 7⅔이닝 4피안타 2실점 호투로 통산 150승 고지를 점령했다. 송진우(210승), 정민철(161승), 이강철(152승)에 이어 통산 4번째였다.

역대 최연소 통산 150승 달성이었다. 34세2개월18일로 정민철이 가지고 있던 35세2개월27일의 기록을 넘어 최연소 150승 기록을 새로 썼다.

그는 바로 다음 등판인 이날 경기에서는 또 하나의 대기록을 작성하는데 성공했다.

대구에만 서면 유독 작아지는 양현종이었다.

양현종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개장한 2016년부터 이날 경기 전까지 8차례 이곳에서 선발 등판했는데 2승 5패 평균자책점 8.60으로 부진했다. 37⅔이닝 동안 무려 12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삼성이 2016년 이전에 사용하던 대구 시민구장에서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시민구장에서 등판한 23경기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6.40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은 '대구 징크스'를 깨고 의미있는 승리를 낚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자신을 상대로 타율 0.579(19타수 11안타), 출루율 0.619, 장타율 1.053으로 강한 면모를 자랑했던 최영진도 '천적' 최영진도 완벽하게 제압했다. 양현종은 1회말 2사 1, 2루에서 최영진을 2루 땅볼로 잡았고, 4회말 1사 1루에서는 유격수 방면 병살타를 유도했다.

타이거즈와 KBO리그 역사를 바꿔가고 있는 양현종은 이제 통산 200승과 이 감독이 보유하고 있는 타이거즈 소속 투수 최다 이닝(2138이닝)을 향해 나아간다. 양현종은 이날 경기까지 2047이닝을 소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