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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태평양 국가와 안보·어업 등 포괄적 협정 추진…美 '경계'

등록 2022.05.26 07: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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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어업·인터넷 등 포괄하는 개발 비전 추진"
美 "성급하고 불투명한 절차로 협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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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신화/뉴시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NPC) 5차 회의 화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3.07.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중국이 태평양 국가들과 안보 분야에서 어업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영역을 아우르는 협정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AP는 25일(현지시간) 관련 협정문 초안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참치 포획을 비롯한 어업 해상 계획 공동 개발과 인터넷 네트워크 운영 협력 증진, 태평양 치안 경찰 양성 등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솔로몬제도와 키리바시, 사모아, 피지, 통가, 바누아투, 파푸아뉴기니 등을 순방하며 이른바 '포괄적 개발 비전(comprehensive development vision)'이라는 이름으로 협정을 독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AP는 왕 부장이 오는 30일 피지에서 태평양 국가들과 외무장관 회의를 열며 협정안 지지를 이끌어내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왕 부장은 26일부터 위 남태평양 7개 국가를 비롯해 동티모르등 태평양 8개 국가를 방문할 예정이다.

중국의 이런 움직임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 기간 발표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대응 차원으로도 해석된다. 중국은 바이든 대통령 순방 기간 출범한 IPEF를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시도"라고 규정하며 공개 반발했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외교부장이 그 지역을 방문하는 동안 중국이 다양한 협정을 추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라며 "협정이 성급하고 불투명한 절차로 협상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자주적 결정을 내릴 역내 국가의 능력을 존중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은 어업, 자원 관리, 개발 지원, 심지어 안보 활동에서도 투명성이나 역내 협의가 부족한 상태에서 모호하고 막연한 제의를 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최근의 안보 협정은 역내 협의를 거의 거치지 않고 미국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의 대중적 우려를 자아내며 이뤄졌다"라고 했다. 중국과 솔로몬제도가 최근 발표한 안보 협정 체결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중국 보안 병력을 들이는 일은 어떤 태평양 섬 국가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고 본다"라며 "그렇게 함으로써 오히려 지역적·국제적 긴장을 부추기고 중국 내부 안보 기구의 태평양 확장에 관한 우려만 늘릴 뿐"이라고 했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26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연설을 통해 대중국 정책을 공개한다. 한 차례 미뤄졌던 정책 발표는 바이든 대통령이 한·일 순방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패권 경쟁 대상인 중국 견제의 고삐를 죄고 온 직후라서 더욱 주목된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중국과의) 이 관계는 국제적인 지형 윤곽을 그릴 잠재력을 보유했다"라며 "향후 10년은 여러 면에서 미국과 중국의 경쟁에 결정적인 10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게 우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동맹·파트너와 함께 집중하는 상황에서도 계속 중국의 장기적인 도전에 초점을 둬 온 이유"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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