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뒤 학령인구 789만→481만명…세종 뺀 16개 시도 감소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시도편' 발표
2050년 전국 학령인구 39.1% 급감
울산·전북·경남 등 5곳 '반토막' 예상
30년후 유소년인구 세종 홀로 증가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 광진구 광장초등학교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2022.05.0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30년 뒤 전국 17개 시·도에서 학생 수가 40%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다.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학령인구는 모두 감소하게 되며 울산, 전북 등 5개 시도 학생 수는 지금보다 절반 이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시도편)'에 따르면 전국 학령인구(6~21세)는 2020년 789만명에서 2050년 481만명으로 39.1%(308만명)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만 학령인구가 7만명에서 10만명으로 40.1%(3만명) 증가할 뿐 나머지 16개 시도에서는 모두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울산(-53.7%), 전북(-51.6%), 전남(-50.8%), 경남(-50.3%), 대구(-50.1%) 등 5곳은 학령인구가 지금보다 '반토막' 넘게 쪼그라들 것으로 점쳐졌다.
서울은 42.8%, 부산 48.7%, 광주 47.0%, 대전 47.4%, 강원 40.9%, 경북 49.6% 등도 40% 이상 급감이 예상된다. 경기도와 제주도는 각각 25.6%, 26.6% 감소가 전망된다.
권역별로 보면 향후 30년간 학령인구는 수도권 127만명(-32.7%), 영남권 96만명(-50.0%), 호남권 43만명(-47.0%), 중부권 42만명(-35.9%) 순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학교별로 보면 초등학교 학령인구(6~11세) 감소세가 가장 컸다. 초등학생은 향후 30년간 38.0%(-104만명), 중학생(12~14세)은 31.9%(-44만명), 고등학생(15~17세)은 31.4%(-44만명) 감소할 것으로 봤다.
전국의 유소년 인구(0~14세)도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국 유소년 인구는 2020년 631만명(12.2%)에서 2035년 414만명(8.1%)으로 감소했다가 2050년에는 소폭 증가한 417만명(8.8%)에 이를 전망이다.
2020년 기준 시도별 유소년인구 비중은 세종이 19.9%로 가장 높고 서울이 10.3%로 가장 낮았다. 2050년 유소년인구 비중은 세종(13.2%)과 제주(10.1%)만 10%대를 유지했으며 나머지 15개 시도는 10% 미만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2020년과 비교한 2050년 유소년인구는 세종만 20.0%(1만명) 증가하고 나머지 15개 시도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울산의 유소년 인구는 30년 사이 53.0%나 쪼그라들 것으로 점쳐졌다. 경남(-49.4%), 전남(-48.9%), 경북(-46.4%), 전북(-45.4%), 대구(-44.4%), 부산(-43.6%), 광주(-40.5%) 등도 40% 넘게 급감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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