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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시장 부진에...유니콘 기업, 증시 입성 '먹구름'

등록 2022.05.26 14: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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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니콘 특례 1호 철회 영향…'쏘카·컬리' 하반기 상장 전망
비상장 시장서 주가 폭락도 나타나…빗썸 60%↓·토스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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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시장의 부진으로 대어들의 공모 철회가 연달아 나타나면서 비상장 주식에 대한 인기도 식고 있다. 특히 유니콘 기업들의 주가 폭락도 나타나고 있어 빠른 증시 입성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장 부진으로 증권사들의 비상장 주식 커버리지 개시도 물거품이 되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쏘카는 공모 일정을 연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증권신고서 제출을 6월 이후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하반기 증시 입성이 예상된다.

이는 최근 주식시장의 부진으로 공모주 시장까지 얼어붙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장을 포기한 기업은 6개사이며 이 중 절반인 3개사가 이달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올해 1월 현대엔지니어링을 시작으로 2월 대명에너지, 3월 보로노이가 상장을 철회했고, 이어 5월 SK쉴더스, 원스토어, 태림페이퍼도 공모 부진으로 상장을 연기했다.

특히 유니콘 특례 1호인 보로노이의 상장 철회는 다른 유니콘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유니콘 특례상장은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 기업이 외부 전문평가기관 한 곳에서 기술성 평가를 받으면 상장 할 수 있는 제도다. 유니콘 기업들의 증시 입성을 위해 마련됐으나 수요예측 부진으로 다른 유니콘 기업들의 부담을 키운 것이다.

이로 인해 시장은 현재 상장예비심사가 진행 중인 컬리의 상장도 늦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컬리는 지난 3월28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규정에 따르면 거래소는 기업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날로부터 45영업일 이내 심사 결과를 통보해야 한다. 이를 감안하면 오는 30일까지 심사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다만 만약 거래소가 보완 서류 제출을 요구할 경우, 심사기한이 일시 정지돼 연장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시장 부진이 이어진다면 유니콘 기업들의 상장이 줄줄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시장의 부진으로 현재 주식시장 뿐 아니라 비상장 주식들의 기업가치도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비상장 주식 중개 플랫폼 서울거래 비상장에 따르면 컬리는 올해 28.57% 급락했다. 현재 기업가치는 3조755억원이다.

이외에도 토스(비바리퍼블리카)의 주가는 올해 44.40% 급락했고, 빗썸코리아는 60.19% 폭락했다. 오아시와 야놀자는 17.27%, 13.26% 각각 하락했다.

컬리 관계자는 "주관사로부터 글로벌 증시가 불안정하다는 의견을 계속 받고 있다"며 "승인 후 6개월간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상황을 잘 지켜보면서 가장 좋은 시점에 들어갈 것 같다"고 전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의 비상장 주식 커버리지 개시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증권사들은 비상장 기업에 대한 리서치를 발간하기 시작했다. 상장을 앞둔 비상장 대어에 대한 기획 발간은 있었으나 꾸준한 비상장 리서치 발간은 이례적인 모습이다.

DB금융투자는 '투자의 시대/비상장기업' 시리즈로 비상장사들을 분석하고 있고, KB증권은 '케이비 비상장 어벤져스' 시리즈를 발간 중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10월부터 비상장·벤처 시리즈 '유니콘을 찾아서'를 시작했다.

하지만 비상장주식에 대한 거래대금은 오히려 감소 추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K-OTC 시장 거래대금은 696억원으로 지난해 4월 거래대금 1400억원 대비 절반 수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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