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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1000兆 이상 '통큰 투자'…이재용 "목숨 걸고 한다"

등록 2022.05.27 0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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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SK, 5년간 247조 투자…LG는 106조
삼성, 450조 '역대급'…국내만 360조
현대차 63조·포스코 53조·한화 37.6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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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외빈 초청 만찬에서 건배 제의를 하고 있다. 2022.05.1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현주 동효정 기자 = 삼성과 현대차에 이어 SK, LG도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놨다. 포스코, 한화, 롯데, 두산 등을 포함하면 재계의 투자 규모는 1000조원을 훌쩍 넘는다.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는 지원한다는 윤석열 정부의 '친기업' 경제 정책에 화답한 셈이다. 새 정부 출범에 맞춰 통 큰 투자로 재계가 앞장서면서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K, 반도체·배터리·바이오에 5년간 247조원 투자

SK그룹은 향후 5년간 반도체(Chip),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등 이른바 BBC 산업으로 압축되는 핵심 성장동력에 247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T)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반도체라고 보고, 반도체 및 반도체 소재에 전체 투자 규모의 절반 이상인 142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전체 투자 규모 중 국내 투자는 179조원으로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2030년 기준 전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 210억톤의 1%인 2억톤의 탄소를 줄인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수소, 풍력,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미래산업에 67조원을 투자, '넷제로(Net Zero)'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반도체와 소재 142조2000억원 ▲전기차 배터리 등 그린 비즈니스 67조4000억원 ▲디지털 24조9000억원 ▲바이오 및 기타 12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전체 투자금의 90%가 BBC에 집중될 만큼 이번 투자는 핵심성장동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LG, 106조 투자…"한국을 생산·R&D 핵심기지로"

LG는 미래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2026년까지 향후 5년 동안 국내에만 10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국내 투자는 R&D(연구개발), 최첨단 고부가 생산시설 확충, 인프라 구축 등에 활용하며 투자액 가운데 48조원을 R&D에 투입하기로 했다.

국내 투자 가운데 약 40%인 43조원을 미래성장 분야에 집행할 예정이다. 그중 절반에 가까운 21조원을 선제적으로 집행한다.

우선적으로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분야에 5년간 1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충북 오창공장에 대한 추가 투자를 단행, 원통형 배터리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세계 1위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로 양극재, 분리막, 탄소나노튜브등 배터리 소재 분야에 2026년까지 1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배터리 소재 육성을 위해 경북 구미에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기술력과 시장성을 갖춘 기업 대상으로 M&A, JV(조인트벤처) 등을 검토 중이다.

인공지능(AI)·데이터(Data)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고 대규모의 도전적 R&D를 추진하기 위해 3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바이오 분야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1조5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한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신재생 에너지 산업소재 등 친환경 클린테크 분야에 5년간 1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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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외빈 초청 만찬에서 애국가 연주를 듣고 있다. 2022.05.10. yesphoto@newsis.com


◆삼성, 450조 '역대급 투자'…국내만 360조

앞서 삼성은 향후 5년간 미래 먹거리, 신성장 IT 분야에 45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5년간 투자금액인 330조원 대비 120조원, 30% 이상 늘어난 수치다.

국내 투자는 250조원에서 360조원으로 기존보다 110조원, 40% 이상 늘었다. 투자 분야는 ▲반도체 ▲바이오 ▲AI·6G(차세대 통신)와 같은 신성장 IT 등 미래 신사업이다.

'세계 1위'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이번 투자를 통해 극자외선 노광장비(EUV)를 선제적으로 적용해 미국과 중국의 추격을 따돌려 '초격차 전략'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도 팹리스(설계)는 ▲고성능 저전력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5G·6G 통신모뎀 등 초고속통신 반도체 ▲고화질 이미지센서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파운드리(위탁생산)도 차세대 생산기술을 개발·적용해 미래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바이오 주권 확보를 위해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도 나서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 신화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AI, 6G 등에 대한 투자를 예고했다. AI는 글로벌 역량 확보와 기반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며, 6G도 핵심기술 선점을 통한 글로벌 표준화 주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전날 중소기업인대회가 열리기 직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마당에서 취재진을 만나 '450조원 투자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목숨 걸고 하는 것", "앞만 보고 가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4년간 국내 63조 투자…"미래사업 허브 강화"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3사가 전동화·친환경, 신기술·신사업,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2025년까지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한다.

먼저 미래 성장의 핵심축인 전동화 및 친환경 사업 고도화에 주력한다. 해당 분야에 현대차·기아·모비스는 총 16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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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윤석열 제20대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며 기업 총수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회장, 구광모 LG그룹회장,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공동취재사진) 2022.05.10.  photo@newsis.com

이번 투자를 계기로 순수 전기차를 비롯해 수소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및 친환경 전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기술 개발 및 신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8조9000억원을 투자한다다. 완성차를 넘어 '인류를 위한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복안이다.

기존 선행연구, 차량성능 등 내연기관 차량의 상품성과 고객 서비스 향상 등에도 38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2025년에도 내연기관 차량 고객이 현대차·기아 전체 판매량의 80% 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상품 만족도를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53조·한화 37.6조·롯데 37조·현대重 21조…

포스코그룹은 2026년까지 국내 33조원을 포함해 글로벌 53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그린 철강 ▲이차전지소재 및 수소 등 친환경미래소재 ▲친환경인프라 ▲미래기술투자 등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위상을 공고히 하고, 국내 경제 산업 발전에 더욱 기여함은 물론, 미래 산업 트렌드를 적극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향후 5년간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 국내 산업에 20조원 등 총 37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국내 투자 규모인 20조원은 지난 5년간 한화그룹이 국내외를 통틀어 투자한 규모와 맞먹는다.

롯데그룹은 신성장 테마인 헬스 앤 웰니스(Health&Wellness)·모빌리티·지속가능성 부문을 포함해 화학·식품·인프라 등 핵심 산업군에 5년간 총 37조원을 집중 투자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친환경 및 디지털 전환을 그룹 미래를 위한 핵심 목표로 삼고, 관련 기술 개발 등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21조원을 투자한다.

GS그룹은 5년간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1조원을 투자하고, 이중 절반(48%)에 가까운 10조원을 신사업·벤처에 집중 투자한다.

두산그룹은 향후 5년간 소형모듈원자로(SMR), 가스터빈, 수소연료전지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5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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