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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엔 러 대사 "유엔 고위급 모스크바 방문 예정…비료 수출 재개 논의"

등록 2022.05.26 16:01:48수정 2022.05.26 16: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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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내 그린스펀 유엔무역개발회의 사무총장 방문할 듯

금융제재와 비료수출, 선박 통행 포괄적 해법 도출 관심

[유엔본부=AP/뉴시스]바실리 네벤쟈 주유엔 러시아 대사(왼쪽)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오른쪽)이 악수를 하고 있다. 2017.08.03.

[유엔본부=AP/뉴시스]바실리 네벤쟈 주유엔 러시아 대사(왼쪽)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오른쪽)이 악수를 하고 있다. 2017.08.03.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유엔 고위급 인사가 조만간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비료 수출 재개를 위한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바실리 네벤쟈 주유엔 러시아 대사를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네벤쟈 대사는 "공식적 제재에는 비료와 곡물은 포함돼 있지는 않지만 서방의 대(對) 러 제재로 자유롭게 수출을 못하고 있다"며 "거기에는 물류, 운송, 보험, 은행 송금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레베카 그린스펀 유엔무역개발회의 사무총장이 향후 모스크바 방문 기간 동안 러시아 수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네벤쟈 대사는 밝혔다.

네벤쟈 대사는 "우리는 비료 수출과 (우크라이나) 항구를 통한 국제시장의 곡물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곡물 수출 관련 협상은 러시아가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식량 문제 해결에는 러시아의 수출과 금융 거래에 부과한 (서방의) 제재 해제를 포함해 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우크라이나 수출 선박 통행과 연계 협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데사 헤르손, 미콜라이우를 포함해 6개 흑해 항구에 정박해 있는 16개국 70척 외국 선박들의 안전한 통로 개방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 '다보스 포럼' 연설에서 "러시아가 (서방이) 제재 완화를 할 경우 우크라이나 항구 봉쇄 조치를 풀겠다는 제안으로 국제사회를 협박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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