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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강수량 부족에 지자체 가뭄대책비 25억 지원

등록 2022.05.26 15: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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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용수 부족 우려 9개 시·도에 선제적 추진

[세종=뉴시스]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정부가 올해 평년보다 적은 강수량으로 인한 농업 용수 부족으로 농작물 생육 저하 등이 우려되는 지자체에 급수대책비 25억원을 급파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무(無)강우가 지속됨에 따라 저수지, 양수장, 지하수 관정 등 수리시설이 미비로 농업용수가 부족할 수 있는  지역에 급수대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2개월간 전국 평균 강수량은 92㎜로 평년 강수량 186㎜의 절반(49%) 수준이다. 전국적으로 기상가뭄이 지속됐다. 최근 내린 비로 일부 지역은 농작물 생육에 다소 도움은 됐으나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오랜 기간 무강우에 시달리고 있다.

25일 기준 전국 저수율은 65.2%로 평년 저수율 68.3%의 96% 수준이다. 벼의 경우 전반적으로 모내기 용수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지만 노지 밭작물은 무강우가 지속되면 생육 저하, 생산량 감소 등이 우려된다.

농식품부는 지속적인 강수 부족에 대응해 수리시설이 없는 천수답(畓)·전(田) 등에 급수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노지 밭작물 재배지역 등 물 부족 우려지역을 점검, 가뭄대비용수개발사업 예산 25억원을 지원했다.

경기, 강원, 충남, 충북, 전남, 전북, 경남, 경북 8개 도에 각 3억원, 인천에 1억원을 지원하여 지자체가 관정 개발, 하천바닥 굴착, 급수차 운영, 양수기·호스 대여 등 급수대책을 추진하도록 했다.

농식품부는 지자체와 한국농어촌공사에 가뭄 상황 점검을 강화하고, 용수 절약 홍보와 급수대책을 위한 사전 준비 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도록 요청했다.

이재천 농식품부 농업기반과장은 "지역 실정에 따라 용수 절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긴급 급수에 필요한 양수장비 등도 점검해야 한다"며 "무강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작물 가뭄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농업인과 지자체 등 관계기관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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