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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 점유율 하락에 휘청인 SK하이닉스…10만원 붕괴 위기

등록 2022.05.27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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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주가 4%↓…장중 10만원대 초반까지 밀려
증권가 "주가 바닥 근접…불확실성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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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국내 대표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낸드 시장점유율 추락에 크게 휘청이면서 10만원대 코앞까지 밀려났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에 대해 이미 밸류에이션 하단에 근접한 만큼 반등이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하반기 및 내년 실적 등 수요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해 기대감은 낮출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날 4.63% 내린 10만3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24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장중에는 10만1500원까지 밀리면서 10만원 붕괴 위기를 맞기도 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10만원을 밑돈 것은 지난해 10월25일(9만8300원)이 마지막이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크게 밀린 것은 글로벌 낸드 시장 점유율이 후퇴했기 때문이다.

전날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올해 1분기 낸드플래시 시장 현황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자회사 솔리다임의 1분기 합산 낸드플래시 매출액은 32억25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0.7%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도 19.5%에서 18.0%로 1.5%포인트 줄어 2위 자리를 일본의 키옥시아에 내줬다. 트렌드포스는 중국 스마트폰 수요 부진 영향으로 모바일을 주력 제품으로 하는 SK하이닉스의 출하 실적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이 소식에 SK하이닉스에 대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도세가 집중됐다. 전날 외국인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 995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순매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관 투자자 역시 SK하이닉스 주식 1086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삼성전자(1303억원)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았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바닥에 근접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의 밸류에이션에서는 더이상 내려갈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매크로 우려로 향후 업황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열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연말 주당순자산가치(BPS) 기준으로 1.1배, 현재 BPS 기준으로 1.2배까지 하락해 있는 상황"이라면서 "물론 과거에 주가순자산비율(PBR)이 현재 수준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그 때와 지금의 자기자본이익률(ROE) 레벨을 감안하면,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더 이상 내려갈 여지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주가가 더 이상 내려갈 가능성이 없다면 결국 반등의 계기를 맞게 될 것"이라면서도 "2분기 실적은 확실히 큰 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하반기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2분기 이후 수요 가시성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높으나 주가는 이런 불확실성에 대해 이미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다"며 "하반기 여전히 불확실한 변수들이 상존하기에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나 주가가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 1.0배 이하에서는 매수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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