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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던지는 플레이 삼성 피렐라 "나의 일부분일뿐"

등록 2022.05.27 0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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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위험한 것 알아도 팀 승리가 우선"

타격왕 질문하자 "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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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영환 기자 = 9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1차전 경기, 1회말 2사 1,3루에서 삼성 피렐라가 1타점 2루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2021.11.0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33)는 팬들 사이에서 '복덩이'로 불린다.

지난해 타율 0.286 29홈런 97타점 9도루 102득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선보인 피렐라는 KBO리그 2년차인 올 시즌 한층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43경기에서 타율 0.396(164타수 65안타) 6홈런 26타점 6도루 3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하다. 올해 출전한 43경기 중 37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손가락을 다쳐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돌아온 지난 25일과 26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꾸준한 활약을 앞세운 피렐라는 26일까지 타율 부문 선두를 질주하며 타격왕 타이틀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피렐라는 타격왕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오른쪽 검지 손가락을 입에 갖다 댔다. 그러면서 "그런 말을 하면 달아날 수도 있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내 "결과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최선을 다하고, 매 경기 이기자는 생각 뿐'이라고 말했다.

스트라이크존 변화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듯 보이는 피렐라는 "어차피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면 스윙을 한다"며 웃어보였다.

피렐라가 매사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에 삼성 팬들은 더욱 열광한다.

내야 땅볼을 치고도 1루까지 전력으로 달린다. 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선보인다. 조금이라도 상대의 빈틈이 보이면 다음 베이스를 노린다.

지난 1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당한 손가락 부상도 전력 질주를 한 뒤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다친 것이었다.

피렐라는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이 위험하다는 것은 나도 알고 있다. 하지만 팀이 승리만 할 수 있다면 언제든지 할 것"이라며 "나도 부상이 걱정되지만 팀이 이기는 것이 우선"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이런 식으로 야구하고, 항상 이런 플레이를 했다. 이제 그저 나의 일부분이 된 것 같다"고 했다.

피렐라는 팀에도 헌신적이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피렐라, 데이비드 뷰캐넌, 알버트 수아레즈 모두 팀에 헌신적이다. 이런 선수들과 함께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모습 덕에 동료들의 신뢰도 두텁다. 피렐라는 주장 김헌곤이 엔트리에서 빠진 사이 임시 주장을 맡기도 했다. KBO리그에서 '외국인 캡틴'은 흔치 않다. '주장 피렐라'에 대해 선수들은 한국 선수가 맡을 때와 큰 차이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피렐라는 "이제 한국 여권만 받으면 될 것 같다"며 껄껄 웃었다.

베네수엘라에서 뛸 때 주장을 맡아본 적이 있다는 피렐라는 "주장은 굉장히 힘들다. 야구장 안팎에서 모범을 보여야 하고, 어떻게 플레이하고 집중해야하는지 어린 선수들에게 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변의 부상 우려에도, 피렐라의 전력 질주는 계속된다.

피렐라는 "은퇴하기 전까지 계속 이런 플레이를 할 것이다. 은퇴해서 '야구를 조금 더 할 걸'이라는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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