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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방부 "미국 집단따돌림 창시자·국제질서 파괴자"

등록 2022.05.26 18: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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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방부, 미 국방장관 발언에 강력 반발

"미국식 패권질서 추진 중단하고 중국 이성적으로 받아들여야"

【베이징=AP/뉴시스】24일 중국 베이징 국무원 신문 판공실에서 열린 ‘신시대 중국 국방’ 국방백서 발표 기자회견장에서 우첸 국방부 대변인은 발언하고 있다. 2019.07.24

【베이징=AP/뉴시스】24일 중국 베이징 국무원 신문 판공실에서 열린 ‘신시대 중국 국방’ 국방백서 발표 기자회견장에서 우첸 국방부 대변인은 발언하고 있다. 2019.07.2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이 제기한 중국위협론에 대해 중국 국방부는 “미국이 집단따돌림의 창시자"라고 맞받아쳤다.

26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우첸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중국이 집단따돌림 행보를 보인다고 언급한데 대한 중국 정부 입장을 묻는 질문에 “국제관계 속 집단따돌림으로 치면 미국이 그 창시자이자 추진자”라고 답했다.

오스틴 장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상원 세출 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라는 강대국에 직면해 있다”면서 “그들은 상당한 군사력을 갖고 있고 현재 규칙 기반의 질서를 바꾸려 한다”고 언급했다.

오스틴 장관은 또 중국을 ‘추격하는 도전(pacing challenge)’이라고 지칭하면서 "우리는 중국의 도발과 따돌림에 대응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우 대변인은 “미국은 또 현재 국제사회에서 공인된 규칙의 파괴자”라면서 “미국은 규칙을 문제 삼지만, 규칙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국가는 미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수년동안 미국은 '이란핵 협정', '중거리핵전력조약', '항공자유화조약' 등에서 잇따라 탈퇴하면서 이기적이고 위선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제 질서와 관련해 미국은 가장 타국을 지적할 자격이 없는 나라”라고 부연했다.

우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이 '미국식 패권질서'를 추진하는 잘못을 즉각 중단하고, 중국의 평화발전을 이성적으로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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