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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만 맛있어도 '분수효과'…백화점 '빵 덕후' 잡는다

등록 2022.05.27 0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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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빵지순례'(전국 유명 빵집을 찾아다는 일)를 다니는 소비자가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유명 베이커리를 속속 입점시키며 '빵 덕후' 공략에 나서고 있다.

통상 백화점에서 식품관 베이커리 매출 자체는 낮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인기 빵집으로 몰려드는 마니아들의 '집객 효과'는 상당히 높다는 평이다. 지하 식품관에 입점한 베이커리는 빵을 구입한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다른 층으로 이동하면서 의류·패션 등 다른 상품의 연계 구매로 이어지는 '분수 효과'가 뛰어나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내달 2일까지 '2022년 우리동네빵집 X 현대백화점' 행사를 연다.

이 행사는 지역 곳곳의 유명 빵집 57곳이 참여하며, 전국 13개 점포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롯데백화점도 내달 2일까지 한남동 '크로넛' 맛집으로 유명한 '덕덕덕 베이커리' 팝업스토어를 열고 '빵 덕후' 공략에 나선다.

'덕덕덕 베이커리'는  '크로넛(크로와상+도넛)'과 '크로플(크로와상+와플)' 제품으로 유명해 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명품 매장이 없는 AK플라자 분당점도 지난해부터 집객 효과가 큰 '디저트 & 카페' 매장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커리 브랜드인 '타르틴 베이커리',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 등 경쟁력 있는 매장에 속속 입점시키며 매출을 높이고 있다.

특히 갤러리아백화점은 유명 빵집을 입점시켜 '빵 덕후' 효과를 톡톡히 본 사례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은 '강남 크로플(크루아상+와플) 맛집'으로 유명한 '새들러하우스'를 지난해 7월 명품관에 입점 시켰다. 이 매장은 개점 직후부터 빵 마니아들이 몰려들어 월 매출 2억원을 기록하는 등 명품 의류 매장 한 달 매출을 웃도는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압구정점과 광교점에 입점한 청담 도너츠 맛집 '카페노티드'는 개점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고객들이 줄을 서서 구매할 정도다. 입점 초기엔 '오픈런'(매장 문이 열기 전 미리 가서 줄 서 있는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광교점의 경우 입소문을 타고 1년 동안 '카페노티드'를 방문한 고객이 30만명을 넘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독특한 콘셉트의 빵과 디저트라면 즐을 서서 구매하고, 원정 쇼핑까지 나서는 등 발품 파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마니아층이 늘고 있다"며 "특히 베이커리는 단골 고객 확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입소문도 많은 편이어서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상품군"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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