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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서 첫 국무회의 연 尹…MZ 공무원과 "규제혁파" 어퍼컷(종합2보)

등록 2022.05.26 18: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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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첫 국무회의 주제는 "지역 균형발전"…국무위원들 활발한 토론
MZ '건배사' 고충에 "건배사 안 좋아해…술 마실 시간 줄어" 농담
질병관리청 방문으로 일정 종료…尹 "과학 방역, 국민 생명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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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05.26.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지훈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첫 정식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세종청사 직원 격려 방문하고 MZ세대 공무원과 점심을 함께 했다. 질병관리청 현장방문을 마지막으로 이날 윤 대통령의 일정은 마무리됐다.

윤 대통령의 세종 일정은 국무위원에 임명장을 수여하며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국무위원들에게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인사했다.

이날 임명장을 받은 국무위원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도 임명장을 받았다.

임명장을 받은 국무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던 윤 대통령은 "환하게 한번 웃어주세요"라는 사진사에 "선거라면 웃음이 그냥 나올걸"이라고 농담을 했다. 덕분에 모두가 웃음을 터뜨린 채 촬영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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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밝은 표정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2.05.26. photo1006@newsis.com



◆첫 국무회의 주제는 "지역 균형발전"…국무위원들 활발한 토론

오전 10시부터는 국무회의가 시작됐다. 이날 국무회의는 새 정부 첫 국무회의이자, 전 정부 국무위원이 새정부 내각으로 교체된 첫 회의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첫 국무회의는 세종에서 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새 정부는 '지방시대'를 중요한 모토로 삼아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며 "6대 국정 목표 중 하나도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로 뽑았다. 어느 지역에 살든 상관없이 우리 국민 모두는 공정한 기회를 누려야 한다. 이것이 새 정부가 지향하는 공정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소득세법 시행령과 국민통합위원회 설치 운영에 대한 규정안을 상정해 처리했다.

소득세법 시행령은 일시적 2주택자에 한해 양도세 부담을 낮춰주는 걸 골자로 한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부동산 시장 안정과 국민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한시적으로 세부담을 완화하는 것"이라며 "선거 때 국민 여러분께 드린 약속을 이행하는 것인 만큼 국무위원들께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

국민통합위원회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설치안에 통과됨에 따라 대통령 직속의 첫 위원회가 됐다. 초대 위원장으로는 대선캠프에서 새시대준비위원장과 인수위에서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았던 김한길 전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새정부의 지방시대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토론도 진행했다. 국무회의를 실질적인 토론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실현한 것이다.

이날의 논제는 윤석열 정부의 6대 국정목표 중 하나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였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 시간으로 예정되어있던 국무회의는 여러 위원들의 활발한 의견 개진과 토론으로 30분가량 늦게 마무리 됐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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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마친 후 세종청사 직원들 격려차 사무실을 방문해 직원들로부터 선물 받은 글러브를 끼고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05.26. photo1006@newsis.com



◆MZ세대 '건배사' 고충에 "나는 건배사 안 좋아해…술 마실 시간 줄어" 농담

국무회의를 마친 윤 대통령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과 만났다.

국무조정실 기획총괄정책관실 직원들은 윤 대통령이 사무실로 들어서자 준비한 케이크와 꽃다발, 빨간색 야구 방망이 등을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며 받은 뒤 방망이를 직접 휘두르는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이를 선물한 직원은 "(윤 대통령이) 야구를 좋아한다고 들었다"며 "국정운영 홈런 치시라는 의미"라고 취재진에 설명했다.

경제조정실 직원들은 빨간색 권투장갑 한 쌍을 윤 대통령에 선물했다. 직원과 장갑을 한 쪽씩 나눠 낀 윤 대통령은 트레이드 마크인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며 "규제 혁파"라고 외쳤다. 경제조정실의 핵심 업무를 강조한 발언이다.

점심은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공무원들과 함께 했다.

오찬장이 마련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 윤 대통령이 들어서자 MZ세대 공무원들의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윤 대통령은 "정부를 인수하며 걱정도 많이 했는데 여러분을 보니 발 쭉 뻗고 자도 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 부처 공무원들이 직무상 경험 등을 수기로 작성한 '90년생 공무원이 온다'라는 책을 선물받았다.

책을 훑어보다 건배사에 대한 대목이 나오자 윤 대통령은 "난 건배사는 별로 안 좋아한다. 건배사를 하면 술 마실 시간이 줄잖아"라고 말해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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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 국립보건연구원 바이오뱅크(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에서 액체질소냉동고를 시찰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05.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질병관리청 방문으로 일정 종료…尹 "과학 방역이 국민 생명 보호"

질병관리청 긴급상황센터와 바이오뱅크 방문으로 윤 대통령의 세종 일정은 마무리됐다.

윤 대통령은 이곳에서 진행된 코로나19 위기 대응 상황 보고와 전문가 화상 간담회에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과학 방역체계를 조속히 구축해 방역에 한 치의 빈틈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전문가가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을 정부가, 또 정치권에서 잘 수용해 국민을 설득시키고 하겠다"며 "정치 논리가 전문가의 의견이나 과학적 접근에 우선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원칙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김난중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정재훈 가천대 교수, 정기석 한림대 교수, 송만기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차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국립보건연구원 바이오뱅크(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로 이동해 바이오뱅크에 대한 보고를 받고 혈액·세포·DNA 등이 보관된 저장고를 직접 둘러보면서 국가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DNA는 어떻게 보관하는지 등을 물어보며 시설을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바이오뱅크는 바이오헬스산업 핵심 인프라"라며 "정부는 바이오 산업의 핵심 인프라 투자를 늘려 기업의 연구 개발비 부담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jikime@newsis.com,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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