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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외무 "푸틴, 식량 볼모로 몸값 요구…제재 못풀어 준다"

등록 2022.05.26 20: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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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기아·식량 부족 무기화"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22.05.26.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22.05.26.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통해 식량을 볼모로 몸값을 요구한다고 비판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사라예보를 방문한 트러스 장관은 러시아가 제재를 해제하면 우크라이나 항구의 곡물 수출을 재개시키겠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이 같이 말했다고 텔레그레프, 스카이뉴스 등이 전했다.

트러스 장관은 "푸틴이 세계에 몸값을 요구하려는 건 전적으로 끔찍하다. 사실상 기아와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이들의 식량 부족을 무기화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런 일이 벌어지도록 둘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푸틴은 우크라이나 곡물과 관련한 봉쇄를 풀어야 한다"며 "우리는 동맹 파트너들과 우크라이나에서 곡물을 가져와 세계에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어떤 제재 해제나 완화도 할 수 없다. 이는 장기적으로 푸틴을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밀, 옥수수 등 주요 곡물 수출국이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우크라이나 남부의 주요 항구를 봉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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