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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참전' 이근 귀국…"조사 협조하고 주는 벌 받겠다"

등록 2022.05.27 10:00:34수정 2022.05.27 14: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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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우크라 돕겠다"며 무단출국 후 2달만에 귀국
외교부, 여권법 위반 혐의로 이근 등 6명 고발
"사람 살리러 갔다…법 위반했지만 중요한 일"
경찰, 공항서 신병 확보…"출국금지 절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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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우크라이나 외국인 의용병 부대에 합류했던 이군 전 해군특수전전단 대위가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5.27. photocdj@newsis.com

[인천=뉴시스]최영서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외국인 의용병 부대 '국토방위군 국제여단' 소속으로 참전했던 이근 전 대위가 27일 귀국했다.

이씨는 전날 저녁(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쇼팽 공항을 출발해 이날 오전 7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했다. 코로나19 검역 절차 등을 마친 이씨는 9시16분께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상의에 갈색 카고바지를 입은 채로 취재진 앞에선 그는 "(경찰 조사에) 협조하고 주는 벌을 받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여권법을 위반했지만, 저는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 갔다"며 "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것에 대해선 "별로 생각하지 않았다"면서도 "경찰이 바로 저를 체포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1주일 동안 격리해야 된다고 한다. 집에서 격리하고 협조해서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싸우러 간 게 아니라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갔는데 범죄 행위를 많이 봤다"며 "처음 도착했을 때 맡은 임무에서 운전기사가 총 맞고 쓰러지는 것을 목격해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상 정도에 대해서는 "십자인대 양쪽이 찢어졌는데 특히 왼쪽이 심하게 찢어졌다. 우크라이나 군 병원에서 다른 곳에서 하는 걸 권유했다"고 했다.

또 향후 계획과 관련, "상황이 상당히 좋아져서 우리가 더 열심히 싸워야 하고, 앞으로도 계속 전투해야 해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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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우크라이나 외국인 의용병 부대에 합류했던 이군 전 해군특수전전단 대위가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5.27. photocdj@newsis.com

이씨가 시민권을 받았다는 소문은 부인했다. 그는 "시민권을 준다고 했지만, 저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며 "재판을 피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시민권을 받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경찰은 공항에서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이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출국금지 절차를 밟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와 면담을 진행했고 부상을 확인했다"며 "즉시 출국금지 절차를 진행하고 치료경과와 건강상태를 고려해 조사일정을 잡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씨를 수사하는 서울경찰청은 이씨가 입국 심사를 받기 전 따로 만나 면담 등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3월 러시아에 침공당한 우크라이나를 돕겠다며 무단으로 출국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여행 금지 국가로, 당시 외교부는 이씨를 포함해 우크라이나에 출국한 6명을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후 지난 22일 이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ROKSEAL' 커뮤니티에 이씨의 근황이 전해졌다. 이씨 측 관계자는 "이근 대위의 주치의는 부상이 심각하진 않지만 집중 치료와 몇 달 간의 재활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이근 대위는 병가를 내고 한국에서 추가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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