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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일꾼 선출 사전투표 첫날…"살기 좋은 제주 만들어 주길"

등록 2022.05.27 09: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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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제주도내 43개 투표소서 일제히 투표 시작

도민들 "정치인들, 지역 위해 열심히 일해 달라"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조천체육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22.05.27.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조천체육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22.05.27.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우장호 양영전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나날이 이어졌는데, 지역 일꾼들이 살기 좋은 제주 만들어 줬으면 좋겠어요."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제주시 연동 사전투표소가 마련된 제주도의회 의원회관에는 출근 시간을 앞둔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아침 최저기온이 14~18도까지 오르면서 비교적 따뜻한 날씨를 보인 이날 사전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은 마스크를 쓴 채 속속 투표장 안으로 입장했다.

지난 대선 때와 달리 입구에서 발열 체크와 손 소독을 거치는 절차는 없었지만, 유권자들은 일정한 거리를 두며 기표소가 마련된 투표소 안으로 향했다.

입구에서 안내하던 선거사무원 강영옥(53)씨는 "대선 때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으로 사람이 많이 줄었다"며 "출근 전 들르는 직장인과 어르신들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투표소 안으로 입장한 시민들은 신분증과 지문 확인을 한 뒤 투표용지를 받고 개별 기표소로 들어가 투표했다. 기표소에서 나오면 직접 투표함에 투표지를 넣었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조천체육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22.05.27.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조천체육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22.05.27. [email protected]

투표가 시작된 오전 6시부터 2시간 남짓 지나는 시간 동안 대기 줄이 이어지거나 하는 혼잡한 상황은 없었다.

신분 확인과 투표용지를 배부하는 과정은 2개 창구에서 관내와 관외로 구분해 진행됐다. 시민들이 몰리지 않아 신분 확인부터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는 데까지는 채 3분이 걸리지 않았다.

유권자들이 거리 두기를 하며 정해진 절차를 이어가는 동안 큰 혼란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투표의 전 과정은 각 정당과 교육감 선거 캠프 등에서 추천한 투표참관인들이 지켜봤다.

도지사와 교육감, 지방의원 등 지역 일꾼을 뽑는 데 소중한 주권을 행사한 유권자들은 투표를 통해 희망찬 제주의 미래를 소망했다.

제주시 연동에 거주하는 고완식(75)씨는 "눈 뜨자마자 투표소로 왔다"며 "새 정부가 들어서고 곧바로 지방선거가 이어졌는데, 이번에 당선되는 정치인들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어 살기 좋은 제주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조천체육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2022.05.27.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조천체육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2022.05.27. [email protected]

출근 전에 투표소에 들렀다는 도민 최다영(40)씨도 "정권도 바뀌고 도지사와 도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도 새롭게 선출되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며 "무엇보다 도민들이 제주에서 사는 것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정치인들이 제주를 위해 열심히 일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선거의 경우 도지사, 교육감, 도의원, 교육의원, 정당 투표 등 지방선거 투표용지 5장에다 국회의원 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제주시을 지역구의 경우 또 1장이 추가돼 최대 6장의 투표 용지에 기표를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제주시 조천읍 주민 김용환(63)씨는 "후보들이 생각보다 많고, 투표용지도 여러 장 받게 돼 당황스러운 면이 없지 않았다"며 "특히 교육의원 등은 생소하기까지 했지만 평소 지역을 많이 찾고 봉사하는 분들 위주로 미리 마음속에 두고 있던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7~28일 이틀간 도내 43개소 투표소에서 사전투표가 일제히 시작된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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