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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윤호중·박지현 '투톱' 갈등 봉합 부심…"더 단합·분발 해야"

등록 2022.05.27 11:54:22수정 2022.05.27 12: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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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윤·박, 의견 교환 중…"수습 위한 합의 논의"
이재명도 간접적 중재 노력…"길 찾고 있어"
저녁 계양을 합동 유세 잡아…박 참석 미정
박 "소란 일으켜 죄송…달라지기 위한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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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윤호중,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공동비대위원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안채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윤호중·박지현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 간 갈등 봉합에 부심하고 있다.

6·1 지방선거가 코 앞에 닥친 상황에서 '쇄신안'을 둘러싼 내홍을 길게 끌고 가선 안 된다는 판단 하에 투톱 간 극적 봉합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애를 쓰는 모습이다.

27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윤호중·박지현 위원장은 전날(26일)부터 소통하며 의견을 좁혀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운동 일정 상 양측이 직접 만날 수는 없었지만 활발히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채이배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수습을 하기 위한 합의를 논의한 것으로 들었다"며 "결정은 되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민주당 내에선 박 위원장의 의견에는 공감하지만 민감한 주제를 성급하게 제기한 만큼 양측이 한발씩 물러서서 일단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채 비대위원은 "막상 같이 논의한 절차가 없었고 또 그 내용에 대해서도 같이 혁신안에 대한 얘기를 지금 꺼내야 되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의문이 있었기 때문에 '이거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박 위원장이 절차나 어떤 타이밍을 좀 더 같이 논의했으면 더 적절하게 효과를 내지 않았을까"라고 지적했다.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 대표인 고영인 의원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위원장 의견에 공감을 표하면서도 "이런 갈등적 요소가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에 이걸 빨리 정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날 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도 박 위원장에게 힘을 실으면서도 "더 단합하고 더 분발해야 한다"면서 단결에 방점을 찍은 것과, 조응천 비대위원이 'TPO(시간(Time)·장소(Place)·상황(Occasion)'를 지적한 것도 비슷한 맥락인 셈이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도 곤혹스런 입장이다. 박 위원장과 사전 조율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뒤늦게 발표 내용을 접하고 지지 의사를 밝혔지만 선거 와중에 내홍이 격화되는 데 부담감이 역력하다.

이 위원장은 일단 직접적 언급을 삼가고 있지만 이재명계 인사들이 양측 사이에서 중재를 시도하는 등 간접적으로 갈등 봉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을 중재하고 있는 한 중진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아직 뭐 얘기할 만한 건 없다"며 "누굴 설득하기보다 서로 잘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봐달라"고 전했다.

민주당 관계자도 뉴시스에 "(봉합) 고민을 안 할 수가 있느냐"며 "사전투표가 시작됐고 박빙인 데 많으니까 이대로 가면 좋지 않다"고 전했다.

여기에 이날 저녁 인천 계산역 앞에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합동 유세 일정을 급하게 잡는 등 화합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도 부심하는 모습이다. 계산역은 이재명 위원장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이다.

다만 윤호중 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이하 비대위원들은 참석하기로 했지만, 박지현 위원장 일정은 조율되지 않아 불협화음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박 위원장은 경기 광주시 경화여고 앞 등굣길 인사에서 "소란스럽게 해드려 죄송하다"며 "민주당이 달라지기 위한 의한 그런 과정, 그런 진통이라고 생각하시고 너그럽게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24일 내로남불과 팬덤정치 극복을 약속하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하는 대국민 발표를 했다. 586 세대(50대·60년대생·80년대 학번) 용퇴도 주장했다.

그러나 지도부간 의견일치 없이 박 위원장이 전격적으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윤호중 위원장은 이를 '개인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고, 25일 공개 회의석상에서 박 위원장이 의견을 굽히지 않자 격분한 윤 위원장이 책상을 치고 언쟁을 벌이면서 내분이 폭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newk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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