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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6년 만에 한·일 선발투수 맞대결 승리 선사

등록 2022.05.27 14: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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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류현진, 개인 통산 5번째 일본인 투수 맞대결서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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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너하임=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발 류현진이 26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를 상대로 3회 말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5이닝 6피안타 2실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고 토론토가 6-3으로 승리해 시즌 2승째를 올렸다. 2022.05.27.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개인 통산 5번째 일본인 투수와 선발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웃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선발 매치업만으로도 뜨거운 관심이 쏠린 경기다. 이날 에인절스가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 쇼헤이를 선발로 내면서 한국과 일본이 자랑하는 메이저리거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류현진은 그간 일본인 투수와 4차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한 번도 승리 투수가 된 적은 없다. 4경기서 3패만 떠안았다.

류현진이 만난 첫 일본인 투수는 뉴욕 양키스 구로다 히로키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소속이던 2013년 6월20일 뉴욕 앙키스전에서 6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패전을 떠안았다. 6⅔이닝 8피안타 2실점을 작성한 구로키가 선발승을 가져갔다.

이듬해 8월3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는 와다 쓰요시와 맞대결을 가졌다.

류현진은 7이닝 9피안타 2실점으로 버텼지만, 구원 난조에 승리를 놓쳤다. 와다는 5⅔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이후 한동안은 일본인 투수와 만남이 없었다.

그러다 지난해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두 차례 기쿠치 유세이와 맞대결을 했는데, 모두 류현진이 패전이었다.

7월2일 4이닝 7피안타 5실점 4자책으로 부진했고, '광복절'인 8월15일에는 6⅓이닝 3피안타 4실점으로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다.

기쿠치는 류현진과 첫 만남서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고, 8월15일엔 4⅓이닝 3실점으로 승패없이 물러났다.

5번째 맞대결에서는 류현진이 웃었다.

류현진은 이날 에인절스를 상대로 5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5-2로 앞선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류현진은 팀이 6-3으로 이기면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오타니는 토론토 타선에 혼쭐이 났다. 6이닝을 책임진 오타니는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구위를 자랑했지만 홈런 2개를 포함해 5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이날 패전 투수에도 오타니의 이름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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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박찬호(35, LA 다저스)가 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박찬호는 이날 1이닝 무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다저스는 애리조나에 7-0으로 승리, 6연승을 질주했다./김희준기자 jinxijun@newsis.com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펼쳐진 한·일 선발투수전은 이전까지 12차례 있었다. 한국은 6승4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었는데 류현진이 '7승'째를 채워넣었다. 일본인 투수는 한국인 투수와 맞대결에서 3승5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인 투수가 일본인 투수와 선발 대결에서 승리 투수가 된 건 지난 2006년 8월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나선 김병현(당시 콜로라도 로키스) 이후 16년 만이다.

김병현은 8이닝 1실점 쾌투를 선보이며 밀워키 선발로 나와 6이닝 6실점에 그친 오카 도모카즈에 패전을 안겼다.

이전에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일본인 선발 투수와 맞대결에서 3승을 책임졌다.

박찬호(LA 다저스)는 2000년 4월5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이라부 히데키와 빅리그에서 '최초'의 한·일 선발 투수 만남을 가졌다. 박찬호는 6이닝 4실점 3자책점으로 승리를 얻어냈고, 이라부는 2이닝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박찬호는 같은해 7월 콜로라도전만 요시이 마사토를 두 차례 만나 모두 승리를 챙겼다.

2004년에는 김선우(몬트리올)가 일본인 투수를 올렸다. 5월3일 LA 다저스전에 나선 김선우는 5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수확했다. 다저스 선발로 나선 노모 히데오가 5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당했다.

1년 뒤 2005년 4월24일에는 서재응(뉴욕 메츠)이 몬트리올전에서 오카와 맞대결을 펼쳐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오카는 3이닝 4실점으로 패배를 쌓았다.

2006년 김병현이 승리를 챙긴 이후로는 한국인 투수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뜸해져 한·일 선발 투수 맞대결이 좀체 성사되지 않았다.

2013년 류현진이 미국으로 건너간 뒤에야 다시 물꼬가 텄다.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뛴 양현종도 5월31일 시애틀전에서 기쿠치와 맞붙었다. 그러나 양현종은 3이닝 3실점 1자책으로 패배를 기록했다. 6⅔이닝 2실점을 작성한 기쿠치가 승리를 가져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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