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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농업부 장관 "러 봉쇄로 7~8월 곡물 바닥날 것"

등록 2022.05.27 14: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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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만의 문제 아냐…제재 해제 요구 잘못"

[후사키우(우크라이나)=AP/뉴시스]우크라이나 서부 후사키우의 농경지에서 26일 농부가 밀을 경작하고 있다. 2022.3.29

[후사키우(우크라이나)=AP/뉴시스]우크라이나 서부 후사키우의 농경지에서 26일 농부가 밀을 경작하고 있다.  2022.3.29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세계 식량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농업부 장관이 러시아의 흑해 항구 봉쇄가 지속될 경우 올 여름 세계 식량 공급 압박이 거세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26일(현지시간) 미콜라 솔스키 우크라이나 농업부 장관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국가들은 여전히 비축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어떻게든 해결될 것이란 일반적인 희망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러나 7월이나 8월 곡물이 바닥나고 가격이 매우 급등하게 되면 세상이 동요할 것"이라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문제는 세계적인 문제다. 우크라이나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허용을 위해 대러시아 제재를 해제를 요구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와 유럽은 트럭, 철도 등 다른 대체 경로를 통해 우크라이나 곡물을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바다 없이는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솔스키 장관은 밝혔다.

우크라이나 농민들은 러시아군이 비축해둔 곡물을 대량으로 훔쳐갔다고 말하고 있다. 장관은 국제 무영상들에게 훔친 우크라이나 곡물을 사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적어도 우리는 이 일에 관여하는 무역업자들에 대한 제재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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