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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최후 항쟁 기리며"…옛 전남도청서 부활제 엄수

등록 2022.05.27 19: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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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피로써 민주주의 지킨 열사들 넋 기려
유족들 "영령들이여 고이 영면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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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5·18 당시 목숨을 희생한 민주열사들의 넋을 기리는 부활제가 열린 2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부활제 참가자들의 만장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022.05.27.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1980년 전두환 신군부의 헌정 유린과 폭압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킨 오월 영령의 넋을 기리는 부활제가 엄수됐다. 

제42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와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 등은 27일 오후 7시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5·18부활제를 치렀다.

부활제엔 5·18 유공자 등 300여 명이 참가해 1980년 5월 27일 당시 옛 전남도청에서 마지막까지 계엄군과 맞서 싸우다 산화한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5·18유공자 50여 명은 본행사에 앞서 오후 5시 30분부터 금남공원 앞에서 5·18민주광장까지 민주열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만장기를 들고 행진했다.

이들은 옛 전남도청 앞에 세워진 5·18민중항쟁 알림탑까지 행진해 준비된 제삿상 앞에서 제례를 올렸다. 제례를 마친 이들은 본격적인 추모제를 열고 추모사를 읊으며 김성대 시인의 시 '오월이 오면'을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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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5·18 당시 목숨을 희생한 민주열사들의 넋을 기리는 부활제가 열린 27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만장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022.05.27. leeyj2578@newsis.com


참석자들은 이내 임을 위한 행진곡과 광주 출정가를 제창하며 식지 않은 오월 영령의 뜨거운 가슴과 만났다. 난타 공연과 대동한마당이 대미를 장식했다.

황일봉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오늘날 민주주의는 42년 전 80만 광주 시민과 300만 전남 도민이 군부독재의 총탄에 맞서 피로 쟁취한 것"이라며 "함께 싸우다 살아남은 우리들은 먼저 가신 영령들의 항쟁 정신을 똑바로 이어나가면서 넋의 부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동년 5·18지념재단 이사장도 "열사분들이 목숨을 바쳐온 하나하나의 순간들이 오늘의 현실을 바꾼 빛과 소금이다"며 "동지들의 희생이 없었더라면 오늘날 민주주의는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우리는 역사의 주인공이 됐고 5·18은 도래하는 민주주의의 이정표가 됐다"며 "살아남은 우리는 민주인권평화가 살아숨쉬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 민주화운동의 잔혹했던 진실을 명확히 규명하고 널리 알리려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활제는 1984년 5월 27일 도청 지도부와 기동타격대 회원들이 모여서 영령들의 제사를 지내던 것이 시작이다. 초기에는 천변좌로와 유동사거리 등지에서부터 시작되는 시가행진을 벌이기도 했으며 이를 막는 공권력과 대치하는 상황도 겪었다. 이후 5·18 저변이 확대되면서 열흘 간 항쟁의 마지막 순간을 기리고 산화한 열사들을 추모하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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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5·18 당시 목숨을 희생한 민주열사들의 넋을 기리는 부활제가 열린 27일 오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에서 민주열사들을 향한 제례가 엄수되고 있다. 2022.05.27. leeyj2578@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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