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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신사업 모델 개척"…유통업계 R&D에 빠지다

등록 2022.05.30 07:00:00수정 2022.05.30 1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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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마켓글로벌 등 e커머스, AI(인공지능) 활용 기술 개발 나서

백화점 업계 패션 트렌드 분석 집중...현대百 미래사업부 가동

GS25·CU 등 편의점 ▲PB 상품개발 ▲식품위생 분야 R&D 활발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거리두기 전면해제 이후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이 늘고 있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이 많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2.04.2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거리두기 전면해제 이후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이 늘고 있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이 많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2.04.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장시복 기자 = 국내 유통 업체들이 갈수록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와 ICT(정보통신기술)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조직을 두고 R&D(연구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30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유통 업체들은 고객 만족 극대화와 주주 이익 증대를 목표로 별도 R&D 조직을 세워 유통 산업 연구 개발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다.
 
e커머스 기업들은 첨단 기술을 업무에 접목시키는데 한창이다.

대표적으로 이마트 계열 지마켓글로벌은 AI(인공지능) 랩실 산하 2개 팀에서 머신러닝(기계학습) 기반의 검색 추천, OCR(광학문자판독) 및 컴퓨터 비전 기술, 상품 인식 및 매칭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반의 딥러닝 기술까지 활용해 구매·판매자 모델링 및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 개발에 적용 중이다. 지마켓글로벌은 이 같은 연구 개발을 통해 지난해 6월에는 '숫자를 입력하기 위한 장치, 방법 및 명령을 저장한 기록 매체' 특허를 내기도 했다.

백화점들도 산업 조사와 소비자 구매 성향을 분석하는 데 R&D 비용을 폭넓게 쓰고 있다.

신세계는 MD기획팀, MD운영팀, 상품과학연구소 같은 연구개발 조직을 가동 중이다. 올 1분기 당기 매출의 0.3%인 13억2400만원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했을 정도다.

현대백화점도 상품본부에 미래 사업부를 가동하고 있는데 규모가 남다르다. 트렌드 연구를 통해 미래 신규 수익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실행하는 미래사업팀 9명과 백화점 차별화를 위한 자주 MD의 개발 및 실행을 담당하는 자주MD팀 17명, 신규점 프로젝트와 기존 점포 리뉴얼시 MD운영 방향성 수립 및 콘셉트를 제안하는 MD 전략팀 8명을 각각 운영 중이다.

올 1분기 연구개발비는 매출의 0.09%인 8억1400만원을 지출했다.

편의점 업계는 PB(자체브랜드) 상품 개발과 식품 위생 분야의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과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동일하게 올 1분기 당기 매출액의 0.03%인 7억5600만원과 5억200만원을 연구개발 비용으로 썼다.

GS리테일에선 18명 규모의 선도위생혁신팀이 식품 안전성, 환경호르몬, 위생, 유해식품 관리 등을 맡고 14명 규모의 식품개발팀이 신선식품 상품 개발과 품질 관리를 전담한다.

BGF리테일은 QC팀(상품품질관리), 상품개발팀, 빅데이터팀(트렌드·고객니즈 조사), 정보시스템본부(가맹점 POS시스템 개발), CVS 랩(IT 기반 점포 운영 효율화 연구) 같은 부서에서 연구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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