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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주 지금은] '5연상' 신화 한국파마

등록 2022.05.2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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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에 당시 300% 폭등
'위탁생산' 입장 발표 후 주가 하락 시작돼
개미들 대부분 고점서 매수, 손실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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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지난해초 한국파마는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이다. 하지만 위탁생산을 맡은 것 뿐이라며 선을 그었고 이후 주가는 추락해 3분의 1토막났다. 특히 개미들 대부분이 고점에서 물려 큰 손실로 이어졌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한국파마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31%) 오른 3만1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파마는 지난해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화제가 됐던 종목이다. 지난해 1월12일 10.31% 급등한 이후 13일 29.88%, 14일 29.89%, 15일 29.88%, 18일 29.87%의 상한가를 달성했고, 19일에도 30% 오르며 5연속 상한가라는 전무한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5연속 상한가의 배경은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소식이다. 한국파마는 지난해 1월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체 생산한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ES16001정'으로 코로나19 신약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ES16001은 담팔수 추출물을 기본으로 하는 천연물 의약품이며, 해당 임상은 경희대와 벤처제약사 제넨셀이 인도에서 진행했다.

특히 높은 회복 효과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세를 키웠다. 2상 결과, ES16001을 코로나19 경증·중등도 환자에 투약한 후 6일 만에 95% 회복 효과를 보였다는 것이다.

또 인도에 전통의학 의약품 승인신청과 글로벌 임상3상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소식도 기대감으로 반영됐다. 임상3상 진행과 함께 조건부 판매가 허가되고 임상도 성공적일 경우, 한국파마의 매출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회사 측이 코로나19 치료제를 자체 생산하는 것이 아니며 임상약 위탁생산 만을 담당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한 후 주가는 곤두박질 치기 시작했다.

당시 한국파마는 "지난 2020년 10월15일 제넨셀과 담팔수 원료를 활용한 코로나19 감염증과 대상포진 치료제 개발·생산에 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으며 그해 12월29일 제넨셀로부터 인도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임상2상을 완료했다고 통보 받았다"면서 "당사는 최종단계인 임상약 위탁생산만을 담당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같은 소식에 거래정지가 풀린 지난해 1월21일 27.47% 급락했고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연말 4만8550원까지 내려갔다. 고점이었던 지난해 1월19일 9만1000원 대비 46.31% 폭락이다. 이어 올해에도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34.59% 내렸다. 고점 대비로 주가 하락율은 무려 64.89%에 달한다.

문제는 당시 고점에 물린 것이 대부분이 개미라는 점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연속 상한가 당시 개인들은 마지막 2거래일인 지난해 1월18일과 19일에만 순매수를 했고, 나머지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순매수 규모도 19일이 6432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날 매수했던 개인들 모두 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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