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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그리스 유조선 2척 나포…美 지원에 대한 보복 추정

등록 2022.05.28 05:11:26수정 2022.05.28 07: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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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란혁명수비대, 그리스 유조선 억류
그리스, 강력 비난…"해적 행위에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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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토(그리스)=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그리스 에비아섬 카리스토스항에 정박해 있는 이란 국적 유조선 라나호(기존 페가수호)에서 원유를 다른 선박에 옮기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달 이 항구에 정박한 이 유조선은 미국의 요청에 따라 억류됐다. 2022.05.2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이란 혁명수비대가 27일(현지시간) 걸프 해역에서 2척의 그리스 유조선을 나포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2척의 그리스 유조선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나포 이유로는 '위반 행위(violation)‘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란의 그리스 유조선 나포는 미국이 이란 유조선에 실려있던 원유를 압수하는 과정에 도움을 준 그리스에 대한 보복 조치로 풀이된다. .

그리스 측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란 해안에서 22마일 떨어진 공해상에서 헬기를 동원해 그리스 선적의 '델타 포세이돈'호를 나포했다.  2명의 그리스 선원을 포함해 모든 선원들을 억류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란 인근 해상에서 그리스 국적자 7명이 탑승한 또다른 그리스 국적 유조선도 억류했다.

다른 국적 선원들도 이란에 억류된 것으로 파악됐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국적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리스 외무부는 이번 나포 사건와 관련해 자국 주재 이란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그리스 외무부는 또 “이런 행위는 사실상 해적행위에 해당한다”고 비난했다. 또한 억류된 선박과 선원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하면서 이런 행위는 이란과 유럽연합의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이 그리스 인근에서 이란 국적 유조선에 실린 이란산 원유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그리스 관리를 인용해 “미국의 사법 개입에 따라 이란 국적의 유조선 '라나'호의 원유가 다른 선박으로 옮겨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원유 옮겨지는 작업은 미국 정부 비용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유조선에 실린 원유는 10만t 이상이며, 19명의 러시아 선원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측의 억류 조치로 걸프해역의 긴장이 고조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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