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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박지현 갈등 나흘만에 봉합…"걱정 끼쳐 송구"(종합)

등록 2022.05.28 2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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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쇄신안 '대국민 호소' 나흘만에 투톱 갈등 풀어
"흉금 터놓고 얘기…지방선거 승리 위해 매진"
5대 쇄신과제 수용 "비대위 공감해 실천 노력"
'폭력적 팬덤 결별' → '건전 토론문화' 톤다운
"선거 후 쇄신 실천할 민주적 구조 만들기로"
박지현, 이재명-윤호중 '3자 회동' 제안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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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윤호중·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박지현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최근 당 비대위가 국민 여러분과 민주당, 그리고 민주당의 후보 여러분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지현 위원장이 지난 24일 민주당 쇄신을 제안한 '대국민 호소' 이후 이를 둘러싼 민주당 '투톱'간 내홍이 나흘만에 수습된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저녁 8시부터 2시간 가량 비공개 긴급 비상대책위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윤호중, 박지현 두분 공동 비대위원장의 말씀을 비롯해서 전 비대위원들이 여러 본인들의 의견을 흉금없이 얘기했다"며 "선거를 앞둔 이 시점에 민주당 지도부가 의견을 하나로 모아서 여러 사태를 정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이 모습이 민주당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진통의 과정이라 인식하고 오늘부터 비대위는 당면한 지방선거 승리와 당의 혁신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혁신 방향으로는 ▲더 젊고 역동적인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더 충실하게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더 확실한 당 기강 확립과 건전한 토론문화 정착 ▲양극화 해소, 기후위기, 국민연금, 인구소멸, 지방·청년 일자리 해결 등에 필요한 입법 추진 등을 제시한 뒤 "다섯가지 방향에 대해 비대위가 공감하고 동의하고 이를 실천토록 노력할 것이라는데 함께했다"고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구체적으로 "더 젊고 역동적인 민주당을 위해 청년정치의 문을 넓히고 정치교체를 완성할 것"이라며 "더 엄격한 민주당을 위해 당내 성폭력 등 범죄행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확립할 것이며, 더 충실하게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을 위해 대선 때 대국민약속을 신속히 이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더 확실한 당 기강 확립과 건전한 토론문화 정착을 위해 당원의 해당행위와 언어폭력에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또 "선거후에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 권리당원, 청년당원, 대의원, 지역위원장, 국회의원 등이 참여하는 민주적 절차와 구조를 만들어가겠다는데 의견 일치를 이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주당 후보들이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국민 여러분이 딱 한번만 더 기회를 주길 간절히 부탁드린다는 비대위의 간절한 부탁도 있었다"며 "남은 지방선거까지 민주당 비대위는 한마음 한뜻으로 전국의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비공개 간담회에서 윤호중·박지현 위원장은 그간 갈등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고 수석대변인은 질의응답에서 "오늘 전혀 일체 다른 얘기 없이 그간의 과정들과 혼란들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두 분 비대위원장이 하셨다"며 "향후 이런 일이 없도록 손을 붙들고 단합해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다른 합의가 안된 부분이 있다든지 그런 우려에 대해선 분명하게 오늘로 그간의 여러 문제를 매듭지었다고 말씀드리겠다"고 쐐기를 박았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갈등을 매듭지었다는 상징성 차원에서 조만간 양자가 함께하는 합동 유세 일정도 갖기로 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며칠 남지 않은 기간이나 우리 비대위원들도 공동으로 유세할 곳을 유세하고 함께할 것은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내일 선대본부장 주재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남은 사흘간의 구체적인 선거운동 내용이 확정될 것이고 그에 따라 두분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의 동선도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비대위 간담회에서 사실상 박 위원장이 제시한 5대 쇄신과제를 모두 수용한 것이나, 일부 '수정'도 나타났다.

앞서 박 위원장은 ▲더 젊은 민주당 ▲우리 편 잘못에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폭력적 팬덤과 결별한 민주당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 등을 제안했는데, 이중 '폭력적 팬덤과 결별한 민주당'이 '더 확실한 당 기강확립과 건전한 토론문화 정착'으로 문구 '톤 조절'이 이뤄진 것이다.

고 수석대변인은 선거 후에 수립하겠다는 '쇄신과제 실천을 위한 민주적 기구'에 대해선 "당연히 선거 후에 있을 과정"이라면서도 해당 기구가 혁신위원회인지에 대해선 "딱부러지게 말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586 용퇴론이 회의에서 논의됐냐는 질문에는 "별도로 그 얘기는 (오늘) 안 나왔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박지현 위원장은 당초 윤호중 위원장과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까지 '3자 회동'을 제안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고 수석대변인은 "박 위원장이 3자회동을 제안했다"면서도 "(윤호중-박지현) 두분이 대화를 나눈 결과 이는 선대위 기구이고, 문제가 된 건 당 쇄신, 혁신 관련 내용이기에 3자 회동보다는 전체 비대위원이 모여 논의해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윤호중·박지현 공동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박홍근 원내대표, 조응천·이소영·배재정·채이배·김태진 비대위원과 김민기 사무총장, 조승래 전략기획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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