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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감독상 박찬욱 '헤어질 결심' 어떤 영화…우아한 로맨틱스릴러

등록 2022.05.29 07: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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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박찬욱 '헤어질 결심'으로 칸 감독상 받아
올해 칸영화제 최고 평점 받아 크게 주목
수사물 서스펜스 살리면서 로맨스 품어내
"히치콕 영화 같다, 독창적인 연출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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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에게 감독상을 안긴 '헤어질 결심'은 배우 탕웨이와 박해일이 주연을 맡은 로맨틱스릴러 영화다.

산에서 한 남성이 죽은 채 발견되고, 이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한 남성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용의자로 의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해준이 서래를 알게 된 뒤, 그가 남편을 살해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서래에게 이성적으로 빠져들게 된다는 게 이 작품의 줄거리다.

'헤어질 결심'은 올해 칸에서 가장 주목받은 영화였다. 박 감독 특유의 미장센을 한국 정취와 함께 살리면서도 박 감독이 전작들에서 자주 보여준 노골적인 묘사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또 수사물의 서스펜스를 유지하면서 진지한 로맨스를 보여주는 데 성공하며 우아한 로맨틱스릴러라는 평가도 받았다. 올해 경쟁 부문에 초청된 19편의 작품 중 '헤어질 결심'의 평점 평균은 3.2점으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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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언론은 '헤어질 결심'을 극찬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별 다섯 개를 줬고,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걸작"이라고 했다.

가디언은 박 감독의 새 영화를 서스펜스 영화의 전설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 작품들과 비교하며 높은 점수를 줬다. "히치콕 영화를 본 적 없는 사람이 만든 히치콕 영화"라며 "훌륭하게 조직된 반전에 이은 반전이 매우 히치콕스럽다"고 했다. 버라이어티는 "박찬욱의 우아한 연출은 마법에 가깝다"고 평했다. 영국 영화 매체 스크린데일리는 "시각적으로 황홀한 작품이다. 그러면서도 박찬욱의 스타일은 피상적이거나 불필요한 게 없다"고 했다. 데드라인은 "박찬욱을 세계 최고 감독인 이유를 이 영화의 모든 것에서 볼 수 있다"고 상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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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단은 '헤어질 결심'을 구성하는 거의 모든 요소를 칭찬하면서도 그 중에서 주연 배우인 탕웨이의 연기와 이 작품이 스마트폰 등 현대 기술을 로맨틱스릴러라는 장르에 결합하는 방식을 특히 높게 평가했다. 가디언은 탕웨이의 연기에 대해 "매우 아름답다(magnificent)"고 했고, 할리우드리포터는 "신비롭다"고 했다. 해외 언론은 '헤어질 결심'이 스마트폰 등을 영화에서 적극 활용하는 연출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로 "매우 독창적이다" "현대 기술을 활용해 사랑과 상실을 경험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놓는다"고 했다.

다만 '헤어질 결심'이 박 감독의 최고작은 아니라는 평가도 있었다. 영국 BBC는 "박 감독의 최고작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박 감독의 최고작은 아니더라도 다른 대부분 감독의 최고작을 능가하는 영화"라고 했다. 또 "이 영화에 대해서 이런 저런 평을 할 수는 있겠지만, 우리가 낸 티켓값 이상의 가치는 주는 작품이라는 건 명백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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