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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전국 꼴찌', 본 투표에선 어떨까

등록 2022.05.29 14:05:18수정 2022.05.29 14: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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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무투표 당선에다 대선 직후 '정권심판론' 힘 잃어
중도층 무관심 속 '정권 견제' 표심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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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틀째인 28일 최종 누적 사전투표율(잠정)이 20.6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31.04%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14.80%로 가장 낮았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사전투표제도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전국 투표율을 보인 이번 제8회 지방선거에서 대구시민들의 투표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27~28일 이틀 간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전국 역대 최고치인 20.62%를 기록했다. 대구지역은 전체 최저인 14.80%에 그쳤다.

대선 이후 두 달 만에 치러진 지방선거에다 지역에서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무투표 당선이 많았던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초접전을 펼치는 다른 지역에 비해 대구에서는 '정권심판론이 사실상 이미 이뤄졌다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당세가 강한 대구지역에서 대선 '연장전' 영향으로 선택지가 줄어들어 '이미 정해진' 선거라는 분위기에 젊은 세대나 지역 중도층 표심을 중심으로 무관심으로 이끈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인물에 대한 선택권이 줄며 유권자들의 지방선거 관심도 자체도 떨어진다는 우려다.

익명의 수성구 주민 A(49·여)씨는 "일례로 우리 구에서는 시의원 모두가 무투표 당선이다. 평소 국민의힘이나 더불어민주당 등 정당 지지보다 인물을 우선했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비례 정당 투표 외에 사실상 선택지가 거의 없는 것 같다. 후보자에 대한 관심도 없어져 솔직히 본 투표에 참여할 지 망설여진다"고 털어놨다.

경북대 학생 B(26)씨는 "친구들끼리도 이번 선거 관련 얘기는 거의 하지 않는다. 대구시장 경우 후보자 간 지지율 격차가 상당하다. 솔직히 접전을 펼치는 것도 아니고 인물에 대한 호감도도 떨어지다보니 한 표 행사가 의미가 있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를 방증하듯 선거 분위기도 예전못지 않았다. 이틀 내내 대구지역 사전투표소는 대부분 차분한 분위기 속에 투표가 진행됐다.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도 저조한 사전투표율에 비해 최종 투표율은 대구와 경북 모두 전국 평균을 넘었다. 사전투표율과 달리 본 투표율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온다.

지역의 한 정가 관계자는 "섣부른 예측은 자제해야겠지만, 대체로 투표율이 높을 때는 중도층이 움직일 때다. 타 지역과 달리 지역에서는 사실상 국민의힘이 우세다보니 지역 중도층 투표율이 저조할 수 있다. 지역 이슈조차 큰 관심을 끌지 않다보니 유권자들의 무관심 속에 치러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대체로 사전투표율보다 본 투표율이 높았던 점과 '정권 견제'에 대한 표심 결집이 어느 정도에 달렸는지가 유권자를 투표소로 향하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l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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