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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탈출 이끈 4안타' 구자욱 "컨디션 정말 안 좋았는데"

등록 2022.05.29 18: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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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삼성, 29일 LG에 8-4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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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회초 삼성 구자욱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22.05.29.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깜짝 4번 타자' 구자욱(29) 카드가 제대로 통했다.

구자욱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 4번 타순에 배치됐다. 올 시즌 첫 4번 타자 출전이다. 그동안은 1~3번 타자로만 나섰다.

프로 경력을 되돌아 봐도 '4번 타자' 임무를 맡은 건 2020년 8월20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다.

구자욱이 '낯선' 중심타자 임무를 맡은 건 팀 연패 탈출을 위해서다. 최근 5연패에 빠져있던 삼성은 1번 김지찬, 2번 호세 피렐라, 3번 오재일에 이어 4번 구자욱을 붙여놨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김지찬, 피렐라, 오재일 등 타격감이 좋은 선수들을 전진 배치했다. 구자욱이 기동력이 있어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의 선택이 적중했다. 구자욱은 이날 5타수 4안타 2타점 맹타로 팀의 8-4 승리를 견인, 5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팀이 3-4로 따라가던 7회 무사 만루에서 나온 동점 적시타도 구자욱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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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초 무사 만루에서 삼성 구자욱이 동점 적시타를 터뜨린 뒤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2022.05.29. dahora83@newsis.com

승리 후 만난 구자욱은 "앞에 있는 피렐라와 재일이 형이 워낙 좋은 타자이기 때문에 상대 투수들이 거기서 힘을 다 쏟아 부은 것 같다. 덕분에 내가 잘 칠 수 있었다"며 몸을 낮췄다.

"분위기가 안 좋으면 타석에서 위축될 수 있는데, 앞에 타자들이 잘 만들어줬다. 분위기에 휩쓸려서 안타가 나온 것 같다"고 보탰다.

팀의 주축 타자로 연패 기간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구자욱은 "연패 중에 분위기가 조금 안 좋은 것도 사실이었다. 이기려고 팀원들이 다 노력을 하는 데도 야구가 참 마음대로 안 된다 싶을 정도로 어려웠다"고 답답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선수들끼리 "이기자"는 말도 자주 되새겼다. 그는 "분위기가 살아나기까지 중심에서 내 역할을 못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더 무거웠다"고 했다.

모처럼 4안타를 쏟아내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지만, 아직도 '베스트' 컨디션은 아니다.

"컨디션이 정말 안 좋았는데, 너무 운 좋게 좋은 타구들이 나왔다. 컨디션은 거의 제로였다"는 구자욱은 "이런 게 참 웃기지 않나. 정말 안 좋았는데 4안타가 나오고, 이번 주에 타격감이 정말 좋을 때는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렸다"고 머리를 긁적였다.

그래도 답답했던 흐름을 뚫을 수 있는 경기였던 점은 틀림없다.

구자욱은 "오늘이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고, 다음주에도 이 분위기를 이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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