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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서 소속 경찰, 후배 상습폭행 의혹…서울청 조사 돌입

등록 2022.05.29 18:30:55수정 2022.05.29 18: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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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경찰관이 후배 폭행 의혹' 조사

경찰 인트라넷 게시글…"심부름 10분 늦어서"

"뺨 30차례 등 포함 상습적 폭행·폭언 이어져"

서초서 소속 경찰, 후배 상습폭행 의혹…서울청 조사 돌입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서울의 한 일선 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후배 경찰관을 수십차례 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최근 서초경찰서 소속 A경위가 같은 팀 후배인 B경장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진정을 접수했다.

전날 경찰 내부 인트라넷에는 "지난 25일, B경장은 A경위가 '김밥(심부름)을 시키기 위해 불렀는데 10분 가량 늦게 도착해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얼굴을 30회 가량 때리는 등 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또 작성자는 "지난달 4일에는 A경위가 갑자기 '3월경 아침에 김밥을 사기 위해 불렀는데 늦게 도착해 대답한 것에 기분나쁘다'며 보조 좌석에 앉은 B경장의 얼굴과 머리를 수차례 폭행했다"고도 주장했다.

아울러 "A경위는 B경장을 아무런 이유없이 근무 3시간 전에 출근시키는 등 갑질을 했고, 이외에도 폭언, 인격 모독을 했을 뿐 아니라 여전히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으며 어떤 사과도 없었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B경장의 아버지로, 그 역시 부산의 한 경찰서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피해 내용에 대한 진정이 접수됐다"며 "당사자를 대상으로 계속 조사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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