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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극제 폐막…창작조직 성찬파 '반쪼가리 자작' 3관왕

등록 2022.05.30 09: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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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연극 '반쪼가리 자작'. (사진=서울연극제/창작조직 성찬파) 2022.05.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연극 '반쪼가리 자작'. (사진=서울연극제/창작조직 성찬파) 2022.05.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제43회 서울연극제 대상이 창작조직 성찬파의 '반쪼가리 자작'에게 돌아갔다.

서울연극제는 지난 29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폐막식을 열고 32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사회비판적인 작품부터 코믹극까지 공식선정작 8작품과 지난해 서울연극제 단막희곡공모를 통해 선정된 단막스테이지 2작품 등 총 10개 작품을 선보였다. 객석은 거리두기 없이 전석 운영됐고 9730여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대상(서울시장상)의 영광은 창작조직 성찬파의 '반쪼가리 자작'(작 이탈로 칼비노, 연출 박성찬)이 차지했다. 연출상, 관객리뷰단 인기상까지 3관왕을 달성했다.

이 작품은 완전한 선과 완전한 악으로 갈라진 '반쪼가리' 메다르도 자작을 극중극으로 보여주며 온전한 인간이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졌다. 심사위원들은 "선악의 우화를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해 연극적 놀이로 훌륭하게 풀어낸 작품"이라며 "작품의 지향과 문제의식, 주제와 형식, 무대 위 요소의 조화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제43회 서울연극제 대상을 받은 창작조직 성찬파의 '반쪼가리 자작'. (사진=서울연극협회 제공) 2022.05.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제43회 서울연극제 대상을 받은 창작조직 성찬파의 '반쪼가리 자작'. (사진=서울연극협회 제공) 2022.05.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박성찬 연출은 "함께 해준 모든 배우와 스태프에게 감사하다"며 '광대3' 역으로 출연한 이경민 배우에게 수상소감을 양보했다. 그는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이 된 것만으로 감사했는데 상을 받게돼 정말 기쁘다. 이번 작품을 끝으로 연극을 그만두려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우수상은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심청전을 짓다'(작 김정숙, 연출 권호성)와 극단 파수꾼의 '7분(Sette Minuti)'(작 스테파노 마씨니, 연출 이은준)이 수상했다.

'심청전을 짓다'는 '심청전'을 각색해 심청의 지극한 효심이 사람들의 상처를 어떻게 치유하는지 보여준 작품으로, '고전을 당대 현실로 가져와 생명에 대한 존중을 합의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7분'은 단 7분이라는 시간을 두고 노동자의 권리와 존엄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하는 여성 노동자들을 통해 묵직한 화두를 던지는 작품으로 '노동자들의 연대를 긴 토론으로 증명했다'고 평가받았다.

연기상은 최무인('타자기 치는 남자' 최경구 역)과 전국향('7분' 블랑세 역), 박옥출('심청전을 짓다' 귀덕이네 역), 김선미('공포가 시작된다' 쿠시마 히사코 역) 4명의 배우가 수상했다. 강선영('공포가 시작된다' 하쿠카와 코하루 역)과 김수정('베로나의 두 신사' 스피드 역)은 신인연기상을 받았다.
[서울=뉴시스]제43회 서울연극제 수상자 단체사진. (사진=서울연극협회 제공) 2022.05.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제43회 서울연극제 수상자 단체사진. (사진=서울연극협회 제공) 2022.05.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희곡상은 '자본2: 어디에나 어디에도'의 김재엽 작·연출이 수상했다. 또 '베로나의 두 신사'의 조명디자이너 김성구와 무대디자이너 이윤수가 무대예술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 연극 발전과 가치를 위해 헌신한 극단의 노고를 기리는 특별공로상에는 극단 TNT레퍼토리, 극단 무천, 극단 서전씨어터, 극단 예군, 극단 즐거운 사람들, 극단 산, 유라시아셰익스피어 극단, 지금여기, 극단 피악 총 9개 극단이 선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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